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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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향후 목표? 안 죽는 역할 맡고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2.15 11: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지금 우리 학교는’ 이유미가 향후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오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감독 이재규)의 이유미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유미는 금수저 집안의 딸이자 2학년 5반 학생인 이나연 역을 맡았다.

전작인 ‘오징어 게임’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또다시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이유미는 “너무나 기분이 좋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들에서 계속 학생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부담이 없느냐고 묻자 그는 “일단 제 얼굴이 어려 보인다는 것 때문에 교복을 입혀주신 거 같아서 감사드린다. 동안 얼굴을 부모님께서 물려주셨으니까 부담보다는 감사하다는 생각이 크다. 지금까지 학생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한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연이은 출연작의 히트로 인해 이유미라는 배우에 대한 관심도도 매우 높아진 상황. 그는 “사실 처음에는 무서웠다. ‘오징어 게임’부터 ‘지우학’까지 관심이 이어지다보니까 같이 경험하는 친구들한테 너무 좋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무섭다고 얘기했었다. 지금은 무서우면 그만큼 열심히 하면 되고, 부담되면 더 노력해서 연기하면 된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극중 이나연은 엄청난 밉상 캐릭터로서 많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때문에 해외에서도 이와 관련한 밈이 등장할 정도였는데, 이유미는 “‘오징어 게임’의 지영이는 안쓰러움을 유발했다면, 나연이는 엄청난 분노와 욕을 유발했다. 덕분에 제가 정말 오래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렇게 상반된 반응이 색다르고 재밌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연이라는 캐릭터의 어린 시절을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제 생각에 나연이는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체계가 덜 잡힌 친구가 아니었을까 싶었다”면서 “만약 좀비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나연이는 모든 친구들의 이야기에 항상 껴있는 친구가 아니었을까 싶다. 수다쟁이 같은 느낌의 고등학생이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연이가 경수(함성민 분)에게 그런 감정을 갖게 될만한 사건들을 생각했었다. 나연이는 스스로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고, 내가 하는 행동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면서 움직인다”면서 “하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모든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경수가 부러워서 질투하는 감정이 컸을 것 같다. 그러면서 동시에 경수처럼 되고 싶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다보니 나 혼자 된 것 같은 기분을 받았다. 모든 게 혼란스럽고 스스로도 자신을 모르는 늪에 빠진 듯한 감정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만약 ‘지우학’에서 다른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면 누구를 맡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수혁(로몬)을 꼽으면서 “친구들이 위험에 빠졌을 때 구해주기도 하고, 좋은 액션을 하지 않나. 너무 멋있는 캐릭터인거 같아서 제가 한다면 재밌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만약 2학년 5반의 상황에 제가 놓인다면 저는 정말 열심히 도망만 갈 거 같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 때와는 다르게, ‘지우학’에서 이유미는 고참급 배우였다. 선배들에게 배운 것을 후배들에게 알려주진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선배님들이 저를 편안하게 풀어주시려는 모습을 보고 여유를 갖는 것에 대해 많이 배웠다”면서 “그걸 배우면서 촬영했기 때문에 ‘지우학’ 현장에서도 동생들을 귀엽게 엄마미소를 지으면서 바라봤다. 동시에 ‘선배님들도 나를 이런 감정으로 보셨을까’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들도 제게 조언을 해주기보단 준비한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끔 도와주셨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저도 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지금 우리 학교는’을 한 단어로 ‘동료’라고 표현한 이유미는 “나연이가 동료를 갈망했던 것처럼, 저는 ‘지우학’을 통해 많은 친구들을 만났기 때문에 동료를 남겨준 작품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함께한 배우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다.

현재 tvN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의 방영을 앞둔 그는 향후 배우로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지금까지 못해본 역할이 많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일단 안 죽는 역할을 하고 싶다. (웃음) 조금 오래 사는 친구를 연기하고 싶고, 이제는 좀 귀엽고 상큼한 게 보여지면 좋을 거 같기도 하다”며 “수혁이처럼 멋있는 것도 해보고 싶고,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아서 문제인데 다 시켜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

사진= 바로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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