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20년 전 김범 살렸다…"손나은, 제일 예쁜 손녀딸" (고스트 닥터) [종합]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고스트닥터' 김범의 과거가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에 고은탁(김범 분)은 테스(성동일)가 자신의 은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날 차영민(정지훈)은 수술 도중 고승탁의 몸에서 튕겨져 나왔다. 결국 고승탁이 집도하던 환자는 수술 중 사망했고, 고승탁은 그 길로 병원을 나서 잠적했다.

오승은(손나은)이 고승탁의 집을 찾았다. "나 너한테 설렜었다"며 고승탁에게 마음을 고백한 오승은은 할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오승은은 "내 할아버지가 봤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라며 "(할아버지가) 20년 전에 꼬마애를 살리셨어. 그래서 내가 속상하다. 그 남자애가 이러고 속썩여서"라고 자신의 할아버지와 고승탁의 인연을 공개했다.

테스는 반태식(박철민)의 몸에 빙의해 거리에서 쓰려진 소년을 살렸다.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에 반태식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할 때 고승탁은 테스가 벌이는 일임을 알아챘다. 고승탁은 테스와 마주했고, 테스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 물었다.

"제 나이 또래 손녀 딸 있으시죠?"라는 질문에 테스는 "있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손녀 딸, 수정이"라며 오수정을 떠올렸다. 

고승탁은 "어르신이셨습니까? 저 살려주셨던 분"이라고 물었고,  테스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 어릴 때 꼬맹이가 이렇게 컸네. 승탁아 세월 참 빠르지?"라고 대답했다.

이어 테스의 과거가 공개됐다. 병을 앓고 있던 테스는 병원에서 잠을 청하던 중 죽음을 맞았다. 귀신이 되어 병원을 돌아다니던 테스는 응급실로 실려들어오는 고승탁과 그의 아버지를 마주쳤고, 고승탁의 영혼과 대면했다.

그는 "신이 바빠서 안되면 귀신이라도 나타나 도와줬으면 하는 순간. 산 사람 손으로 다 되기만 한다면야. 그렇게 된다면야"이라며 다른 사람의 몸에 빙의해 수술을 집도하게 된 계기를 드러냈다.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된 고승탁은 병원으로 돌아갔다. 그는 차영민이 다른 병원으로 이관되려는 것을 막고 "그냥 여기 계시죠. 제 곁에. 저랑 같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고승탁은 다시 차영민의 손을 잡았다.

사진 = tvN '고스트 닥터'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