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도핑 의혹에 휩싸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시작되는 여자 싱글 개인전에 출전한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한국시간)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CAS는 예외적인 상황 중 하나로 발리예바가 WADA 규정에 따른 '보호대상자'라는 점을 꼽았다. 발리예바는 올림픽 기간 도핑 혐의를 받은 가장 어린 선수 중 한 명이다. CAS는 "결과에 대한 통보의 문제"를 지적하며 "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렇게 늦은 통보는 그녀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선수권대회 때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고, 이 사실은 지난 8일 검사 결과가 RUSADA에 통보됐다. ROC 피겨 대표팀이 팀 이벤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로 다음날로, 팀 이벤트 시상식은 연기되어 현재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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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