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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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손 그리고 황...'10호골' 황의조, 새로운 역사 창조

기사입력 2022.02.14 10:00 / 기사수정 2022.02.14 10:00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리그 10호골을 기록한 황의조가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보르도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RC 랑스와의 리그1 24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8분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지만, 전반전에만 3실점을 한 보르도는 2-3 패배를 당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보르도는 리그 20위 '꼴찌'에 머무르게 됐다.

보르도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지만, 황의조는 연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약 한 달 동안 이어진 '골 침묵'을 깨뜨리고 해트트릭을 기록해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다. 지난 6일 스타드 랭스와의 경기에선 팀의 0-5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지만, 1경기 만에 득점을 신고하며 리그 10호골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2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2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묶어 '유럽 5대 리그'라고 부르는데 황의조는 한국인 선수로는 3번째로 유럽 5대리그 2시즌 연속 두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 이전에는 차범근과 손흥민이 있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차범근은 1978/79시즌부터 1988/89시즌가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폭격기'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981/82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1골 5어시스트를 기록한 차범근은 1985/86시즌까지 5시즌 동안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아시아를 넘어서 '월드 클래스'로 성장한 손흥민은 두 대륙에서 2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2/13시즌 함부르크에서 리그 33경기 1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이듬해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2013/14시즌과 2014/15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뒤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이어졌다. 2016/17시즌 리그 34경기 14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2020/21시즌까지 현재 5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9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기록을 6시즌까지 늘리기엔 충분해 보인다.

차범근, 손흥민과 함께 '해버지'로 불리는 박지성은 미드필더 포지션 특성 상 득점을 많이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에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

리그1 통산 28번째 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 아시아 국적 최다 득점 기록 1위에 올라있다. 황의조와 보르도의 동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황의조는 연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고, 그가 만드는 역사가 곧 아시아의 역사가 되고 있다.

사진=쉬드 웨스트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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