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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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빈, '신사와 아가씨'→'스물다섯 스물하나'…질풍노도 Z세대

기사입력 2022.02.13 10:3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최명빈이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주인공 ‘나희도’의 딸 ‘김민채’ 역을 맡아 포문을 열었다.

12일 방송한 tvN 새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첫 회는 2022년 현재 발레 대회에 참석한 민채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민채는 자신보다 먼저 무대에 오른 경쟁 선수의 실력을 보고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을 했고,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도망쳤다.

경연장 밖에서 기다리던 엄마 희도는 “해 보지도 않고 포기하는게 무슨 경우냐”며 민채를 다그쳤고, 민채는 “이미 졌다. 어차피 못 이긴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민채는 “1등 아니면 의미 없다”며 발레를 그만 두겠다고 선언하고 발레복과 신발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대회를 포기하고 엄마와 갈등을 빚은 민채는 짐을 챙겨 외할머니 집으로 향했다. 엄마 희도가 쓰던 방에 들어선 민채는 “도망친 곳이 결국 엄마 방”이라며 자조했다.

“다른 거 하고 싶은 거 있냐”는 외할머니의 질문에 민채는 “사람들은 보통 하고 싶은 게 있어서 하는 거야? 지금은 모르겠어. 뭐라도 하는 게 뭐라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잖아”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어 외할머니는 “해야 돼서 하는 거 말고 꿈은 있어?”라고 물었다. 민채는 “꿈 없다고 말하는 거 어른들은 허용 안 하던데. 꿈 같은 게 필요하긴 한가. 다들 취업 얘기만 하잖아”라고 말해 이 시대 Z세대를 대변했다.


민채는 희도의 방에서 희도의 어린 시절 일기장을 발견했다. 민채는 엄마의 과거를 엿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면서 일기장을 열어봤다. 이야기는 2022년 민채의 시점에서 1998년 희도(김태리 분)의 시점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며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다.

최명빈은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KBS 2TV ‘신사와 아가씨’에서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재니 역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 여자 청소년 연기상을 받았다. ‘불후의 명곡’ 등 예능과 각종 광고에서도 활약했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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