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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 "아이돌 활동 위해 자퇴…대학 합격 이뤄내겠다" (살림남2)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2.13 07:1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라붐 출신 율희가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율희가 입시 학원에 방문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율희는 "재율이도 공부를 열심히 할 나이가 될 텐데 나는 공부와는 너무 먼 길을 택했었고 재율이와 나의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거리가 생기면 어떻게 하지"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결국 율희는 최민환에게 "'나도 공부를 좀 더 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참에 대학교 진학을 조금 노려보면 어떨까"라며 밝혔고, 최민환은 "대학교 가서 뭐 할 거냐"라며 물었다.



율희는 "내가 겪지 못했던 학창 생활 같은 걸 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해보고. 살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 본 적이 없더라. 자식들이 공부를 한다는 생각을 하니까 나도 해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다"라며 설득했고, 최민환은 "공부는 대학교까지 가서 할 필요 없지 않냐"라며 반대했다.

율희는 "재율이 친구들 또래 엄마들을 만나면 대부분 '대학교는 어디 나오셨어요? 어떤 쪽의 일을 하셨어요?'라고 하면 '저는 무대 서는 일을 했었어요'라고 밖에 설명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며 걱정했다.

최민환은 "대학교는 진짜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그런 사람이 가서 공부하는 거지. 하고 싶은 거 있으면 집에서 하면 되지. 놀러 가려는 거 아니냐. 친구들 만나고 미팅하는 거 구경하고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율희는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

율희는 "고등학교 1학년 새 학기 시작하자마자 몇 달 만에 자퇴했다. 여러 가지 문제도 그렇고 바로 18살 때 검정고시 시험을 봐서 졸업장을 갖게 됐다"라며 덧붙였다.



다음날 최민환은 갑작스럽게 율희를 데리고 입시 학원으로 향했고, "어제 이야기를 꺼냈으니까 말로만 하는 것보다 오빠가 알아봤다. 직접 가서 보고 해볼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준비했다"라며 고백했다.

최민환은 "(율희 말에) 무심하게 흘렸던 경향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참에 율희의 공부를 응원해 주면서 아이들의 교육에도 '엄마, 아빠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따라 하지 않을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준비하게 됐다"라며 미안해했다.

특히 율희는 입시 학원에 방문해 상담을 받았고, "실제로 저 같이 육아를 하다가 오신 분도 있냐"라며 질문했다.

학원 관계자는 "한 분은 나이가 엄청 많으셨다. 서른다섯 정도 되셨다. 은행을 다니시다가 은행을 과감하게 퇴사하시고 온 거다. 2년을 공부했다. 교대에 갔다. 한 분은 남학생이었는데 택배랑 그런 일을 계속하다가 율희 님과 같은 쪽이었다. 1년 공부하고 이름만 들어도 괜찮은 대학에 진학했다"라며 안심시켰다.

이에 최민환은 "상담을 하면서 진지한 모습을 봤다. '진심으로 하고 싶어 하고 원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서포트를 해줘야 되겠다"라며 못박았다.



율희는 한 달 학원비가 120만 원이라는 것을 알고 부담스러워했고,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최민환은 율희가 공부할 수 있는 방을 마련해 줬고, 율희가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세 아이를 돌봤다. 그러나 최재율 군은 율희와 함께 있겠다며 떼를 썼고, 율희는 어쩔 수 없이 최재율 군을 안고 공부했다.

이후 율희는 "오빠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서 단기가 될지 장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루어 내리라 생각했다"라며 다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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