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KCM이 결혼 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1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리프레쉬'(감독 김길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길영 감독과 강창모(KCM), 홍경인, 명현만이 참석했다.
'리프레쉬'는 한물 간 가수 K(강창모 분)가 국립 마음 치유센터 환자들의 음악치료를 담당하게 되고 그들과 음악 경연 대회를 준비하면서 서로를 치유하는 내용을 담은 힐링 무비다.
지난 2004년 데뷔해 노래는 물론,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예능 '갓파더'까지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KCM은 지난 달 13일 9세 연하의 회사원과 결혼을 발표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양가 가족들만 모인 단출한 자리에서 축복 속에 언약식을 가진 KCM은 소속사를 통해 혼인신고까지 마친 상태임을 고백하며 경기도 김포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CM 역시 팬카페에 직접 손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하며 "남은 제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한 친구와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KCM은 화면 속에서 보여주는 밝은 에너지의 원천에 대해 "세월인 것 같다"고 웃으며 "저는 원래 굉장히 밝은 사람이다. 그런데 음악을 하다 보니까, 너무 옛날 얘기 같지만 저희 때만 해도 발라드 가수는 무게감이 있어야 된다고 해서, 회사에서 저를 굉장히 짓눌렀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대중과 가까워지고 소통하다 보니, 점점 더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제 주변의 가까운 친구들은 TV를 보면서 '(강)창모야, 너다'라고 얘기해준다"라며 다시 한 번 웃어 보였다.
"데뷔 초에는 뭔가 안 어울리게 신비스러운 이미지였다"라고 말을 이은 KCM은 "시간이 지나고 이렇게 딱, 저의 알을 깨고 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인데, 그런 저의 밝은 모습을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그리고 좋은 제 반쪽을 만나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저의 반쪽이, 저의 이 밝은 모습의 부스터 역할을 해주지 않나 생각한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리프레쉬'는 16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놀미디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