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없는 리버풀엔 디오구 조타가 왕이다.
리버풀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51점을 달성한 리버풀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9점차로 쫓았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살라도, 마네도 아닌 조타였다. 조타는 전반 34분과 후반 42분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마치고 복귀한 살라는 후반 15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교체돼 피치 위를 밟았지만, 별다른 활약은 없었고 마네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리버풀은 살라와 마네가 네이션스컵에 차출되기 전부터 큰 걱정에 시달렸다. 살라와 마네가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기 때문에 두 선수가 동시에 이탈한다면 큰 전력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실제로 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 16골 9어시스트를 기록해 세계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으며, 마네 또한 리그 8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수준급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리버풀의 전력 약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살라와 마네가 없어도 리버풀은 '리버풀'이었다. 지난달 9일 슈루즈버리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부터 오늘 펼쳐진 레스터와의 경기까지 리버풀은 총 7경기를 살라와 마네 없이 진행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리버풀은 6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공격력도 죽지 않았다. 7경기에서 리버풀은 17득점을 기록했고, 실점은 단 3점에 불과했다.
핵심은 '조타'였다. 조타는 슈루즈버리전을 제외하고 7경기에서 총 6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며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타가 득점을 기록한 레스터, 카디프 시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리버풀은 총 7골을 기록했고, 조타는 6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조타의 활약이 없었다면 리버풀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는 말이다.
또, 조타는 출전한 6경기에서 팀 내 최고 평균 평점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조타의 6경기 평균 평점은 7.9점이었고, 이는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2위 로버트슨은 평균 평점 7.7점을 기록했다.
조타를 비롯해 살라, 마네, 루이스 디아즈까지 보유한 리버풀이 후반기 맨시티와의 선두 경쟁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