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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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뒤로 보이는 돼지 그림자 '섬뜩' (돼지의 왕)

기사입력 2022.02.11 10:29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돼지의 왕'이 의미심장한 질문이 담긴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오는 3월에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은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다.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돼지의 왕'은 앞서 김동욱(황경민 역), 김성규(정종석), 채정안(강진아) 세 배우의 캐스팅을 확정하며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런 가운데 머리카락마저 곤두설만큼 섬뜩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티저 포스터 2종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티저 포스터 속에는 후드티를 뒤집어 쓴 채 누군가를 향해 비릿한 미소를 보내는 괴상한 돼지 가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어두운 배경 속에 빛나는 돼지 가면의 주름진 눈과 코가 소름이 끼칠만큼 기괴하다. 뿐만 아니라 돼지 가면 뒤로 흐릿하게 보이는 메시지는 어둠 속에서도 선명히 보이는 핏빛으로 날카롭게 박혀 오싹함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다른 티저 포스터 안에는 어둡고 차가운 공간에 홀로 앉은 김동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빛을 등진 김동욱 너머로 보이는 돼지 그림자가 앞서 봤던 돼지 가면과 연결되는 것처럼 느껴져 심상치 않은 호기심을 유발한다. 또한 '지금부터가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야'라는 글귀는 먼저 확인했던 핏빛 멘트의 연장선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어딘가를 응시하는 김동욱의 눈빛 속에는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과거를 대면한 듯한 씁쓸함과 공허함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이 느껴진다. 과연 그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어떤 것일지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돼지의 왕'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돼지의 왕'은 오는 3월에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사진=티빙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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