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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윤성빈, 역경 딛고 다시 한 번 달린다 [올림픽 스켈레톤]

기사입력 2022.02.10 09:28 / 기사수정 2022.02.10 09:28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아이언맨' 윤성빈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윤성빈은 10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남자 스켈레톤 예선 경기를 치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썰매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은 베이징에서 다시 한 번 시상대에 오르기를 고대하고 있다.

상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평창에서 세계 최정상을 찍은 윤성빈은 이후에도 수준급의 기량을 유지했지만,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 윤성빈은 지난달 14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21/22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 15초 66으로 전체 32명 중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총 8차례의 월드컵 일정을 마친 윤성빈의 최고 성적은 2차 대회와 7차 대회에서 기록한 6위였다. 8번의 대회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8차 대회 10위가 윤성빈이 기록한 가장 최근의 기록이다.

부진에 무릎 부상까지 겹쳤던 윤성빈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직전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냉정하게 봤을 때 메달 획득은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징 입성 이후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체중 감량에 성공한 윤성빈은 스타트 속도가 좋아졌다. 조인호 봅슬레이스켈레톤 총감독은 "스타트 능력이 좋아졌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라고 말하며 윤성빈의 메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승기도 출격 준비를 마무리했다. 2021/22시즌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유일하게 동메달을 획득한 정승기는 최근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조인호 감독은 "정승기의 스타트 능력은 뛰어나다. 체계적으로 성장한 결과다"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총 3차례의 예선전을 펼치는 남자 스켈레톤은 오는 11일 오후 10시 55분 최종 금메달 결정전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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