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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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가 감탄한 뷰캐넌, 강민호가 기대하는 수아레즈

기사입력 2022.02.08 16:3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경산, 윤승재 기자) 프로 19년차, 강민호를 거쳐 간 외국인 투수들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호흡을 맞춘 데이비드 뷰캐넌은 강민호가 경험한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뷰캐넌은 두 시즌 동안 57경기 31승(12패) 평균자책점 3.1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 삼성을 수년간 괴롭혔던 외국인 잔혹사를 끊어낸 장본인이다. 하지만 뷰캐넌의 진가는 성적에만 그치지 않는다. 뷰캐넌의 성실함과 인성은 삼성의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꾸준한 성적에 성실함까지, 뷰캐넌은 삼성 선수단에 선영향까지 끼치며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거듭났다. 

뷰캐넌과 호흡을 맞춰본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그의 이야기가 나오자 혀를 내둘렀다. 8일 삼성의 스프링캠프지인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강민호는 뷰캐넌에 대해 “굉장히 모범적인 선수다. 많은 선수한테 울림도 주는 데 좋은 성적도 낸다.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강민호는 “뷰캐넌을 보면서 어린 선수들이 많이 배운다. 공도 잘 던지는데 자기 관리도 잘하는 뷰캐넌을 보고 어린 선수들도 ‘따라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원태인이 그렇게 먼저 따라해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라고 덧붙였다. 

원태인에게 뷰캐넌은 ‘멘토’ 그 자체다. 뷰캐넌의 루틴을 보고 따라하는 것은 물론, 끊임없이 물어보고 조언을 들으며 그의 노하우를 체득했다. 그 결과 원태인은 프로 3년차였던 지난 시즌, 26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투수로 거듭났다. 

이러한 뷰캐넌의 선영향에 베테랑 포수 강민호 역시 흐뭇할 따름이다. 강민호는 “수백번 말하는 것보다 잘하는 선배를 따라하는 게 더 좋은 효과가 난다. 그런 의미에서 뷰캐넌이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강민호는 새 시즌 또 한 명의 새 외국인 투수와 호흡을 맞춘다. 지난 시즌 활약한 마이크 몽고메리와 결별한 삼성은 우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를 영입하며 새 시즌 외국인 구성을 마무리했다. 수아레즈는 강민호가 프로 데뷔 이후 함께 호흡을 맞추는 20번째 외국인 투수다.

수아레즈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좋다. 특히 뷰캐넌이 강민호에게 수아레즈를 강력 추천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수아레즈와 뷰캐넌은 2019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강민호는 “뷰캐넌에게 수아레즈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는데, 굉장히 성격이 좋은 선수라고 한다. 일본에 있을 때부터 좋은 공을 던졌고 ‘내가 원하는 선수’일 거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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