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안창환이 아내 장희정과 박해수의 키스신을 질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안창환과 장희정이 대학로를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희정은 방안에서 기타,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하면서 여유로운 휴일아침을 즐겼다. 그 사이 안창환이 아들 다올이와 같이 먹을 볶음밥을 만들었다. 안창환은 평소 장희정이 건강식을 해주는 것과 달리 햄을 넣은 볶음밥을 만들어줬다.
안창환은 탄산수 대신 사이다를 다올이에게 주면서 "엄마한테 비밀이야"라고 신신당부했다. 다올이는 "엄마가 사이다는 안 된다고 했잖아"라며 고민했다. 안창환은 "아빠랑은 괜찮다"고 얘기해줬다. 다올이는 사이다를 마시고 좋아하며 엄마 장희정이 있는 방문을 꽉 닫고 돌아와 트림을 하기 시작했다.
장희정은 거실의 트림 소리가 들렸는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나왔다. 장희정은 다올이의 물컵을 보고 "엄마 물 좀 마셔도 돼?"라고 물어봤다. 다올이는 사이다를 마신 사실이 들통날까 당황하며 장희정에게 물을 직접 떠다 마시라고 했다. 안창환은 아들 지원사격을 위해 장희정에게 물을 떠다 줬다.
장희정은 다올이에게 "물 따라줄게"라고 하고는 다올이가 방심한 틈을 타 사이다를 마셨다. 안창환은 다올이에게 "빨리 먹었어야지"라고 말했다. 다올이는 그제야 사이다를 단숨에 마셔 버리고는 "아무 맛도 안 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희정과 안창환은 대학로 소극장을 찾았다. 안창환은 오디션 보던 시절을 떠올렸다. 장희정은 박해수와 함께 열연했던 '됴화만발' 대본을 가져왔다고 했다. '됴화만발'에는 안창환도 조연으로 출연했었다고.
안창환은 장희정에게 구음을 한 번 해보라고 하고는 조명 콘솔 앞으로 가서 앉았다. 장희정은 무대 위에서 바로 몰입하더니 공무도하가 중 한 소절을 불렀다.
안창환은 장희정의 구음을 보더니 "여보 뽀뽀신 있었잖아. 공연마다 키스신이 있었다"라고 '됴화만발' 속 키스신 얘기를 꺼냈다. 장희정은 "나 키스신할 때 여보가 막 올리지 않았어?"라며 웃었다. 안창환은 "사귀고 있을 때였다. 저 당시에는 질투나지 않았다"고 같은 배우로서 키스신을 연기로만 봤다고 했다.
안창환과 장희정은 '됴화만발'에 함께 출연했던 이정수와 박경주를 만났다. 안창환은 두 사람이 결혼식 때 축가로 '풍문으로 들었소'를 개사해서 불러준 얘기를 했다. 이정수와 박경주는 안창환과 장희정이 비밀연애를 한다고 했지만 다 티가 났었다고 했다. 이에 안창환은 자신은 당시 거리두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보면 장희정이 옆에 와 있었다며 웃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