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지금 우리 학교는' 이재규 감독이 '오징어 게임'과의 비교와 시즌2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7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이재규 감독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8일 공개 후 하루 만에 한국과 독일, 프랑스, 터키, 브라질 등 2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거머쥐었고, 6일 기준 9일 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미국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과의 비교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이재규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릴리즈 되고 전 세계적인 반응을 얻었을 때 놀라고 기뻤다"면서 "황동혁 감독과는 절친인데, 문자라도 할까 하다가 전화를 했다. 내년에는 내 작품도 나가야 하는데, '오징어 게임' 때문에 부담돼 죽겠다고 하니 '내가 문을 살짝 열어놓은 거니 부담 갖지 말고 내게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지금도 비교가 되는 건 부담되고, '오징어 게임'은 넘사벽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징어 게임' 덕분에 전 세계인들이 한국 콘텐츠들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황 감독 말처럼 문이 살짝 열렸으니 좋은 한국 콘텐츠들이 꾸준히 소개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2에 대해서는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지는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운을 뗀 이재규 감독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면 시즌 2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설정해둬서 시즌2가 나온다면 더 재밌고 확장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즌1이 인간의 생존기였다면 시즌2는 좀비의 생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