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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가네" 전준우, '전준우바라기'에게 관심

기사입력 2022.02.03 06:20 / 기사수정 2022.02.04 01:1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해, 김현세 기자) 신인 시절부터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달성할 실력을 지녔다고 평가받아 온 전준우(35, 롯데 자이언츠)가 자신을 롤모델로 꼽는 호타준족형 신인에게 조금 더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2일 김해 롯데상동야구장에서 2022시즌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장으로 팀을 이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래리 서튼 감독 등 코칭스태프 10명과 선수 45명이 참가한다. 그중 2022년 신인 선수는 조세진이 유일하다. 

래리 서튼 감독은 1군 캠프의 유일한 신인 조세진을 두고 "바라는 점이 있다면 '즐기라'는 거다. 신인 선수들이 어떻게 뛰는지도 보고 싶었다. 신인 선수가 1군 캠프에 합류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캠프와 시즌 중에는 1군에 합류할 날도 있을 테고 '나도 여기서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면 큰 자산이 될 거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봤다.

조세진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그는 지난해 고교리그 22경기에서 타율 0.506(79타수 4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463, 5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정확도와 힘, 수비, 주루 면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조세진은 자신과 닮은 호타준족형 외야수인 전준우를 롤모델로 꼽아 왔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을 받아든 당시에도 "전준우 선배님의 타격 능력을 늘 배우고 싶었다. 최다 안타를 치면서도 장타력을 갖추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궁금한 게 있으면 잘 묻는 편"이라며 "선배님들을 보며 배우고, 내가 해 온 노력을 잘 이어 간다면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한다. 캠프 동안에도 나의 노력과 배우는 자세가 중요할 것 같다. 좋게 평가해 주신 만큼 좋은 선수가 돼 롯데 팬 분들 앞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준우는 "이제는 후배들이 나와 나이 차가 많이 나 잘 다가오지 않는다"며 웃더니 "세진이가 내게 이야기를 걸어 줄지, 안 걸어 줄지 모르겠다. 훈련조가 달라서 잘 마주치지 않지만 나와 함께 언급되는 만큼 눈이 더 가는 게 사실이다. 훈련하다가도 잘하고 있나 본다. 세진이가 내게 묻고 싶은 게 있을 때 먼저 다가와 준다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이야기를 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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