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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보인다' 벤투호, 시리아 상대 '10회 연속 본선 진출' 노린다! [WC최종예선]

기사입력 2022.02.01 16:2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이 전 세계 다섯 나라만 보유한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5승 2무로 A조 2위, 시리아는 2무 5패로 조 최하위에 처져있다.

한국은 시리아를 상대로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3위인 아랍에미리트가 험난한 이란 아자디 원정길에 오르는 만큼 승리 확률이 현저히 떨어져 우리에게 더욱더 호재다. 이란이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어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이란이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은 전 세계에서 단 다섯 나라만 달성한 기록이다. 1930년 초대 대회부터 전 대회 출장 기록을 보유한 브라질(22회), 1954 스위스 월드컵부터 본선에 쭉 진출해 온 독일(18회, 서독 시절 포함), 1962 스페인 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연속 출전했던 이탈리아(14회), 1974 서독 월드컵부터 연속 본선 진출한 아르헨티나(13회),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부터 연속 진출한 스페인(12회)이 있다. 한국이 카타르 행을 확정 짓게 된다면 다섯 나라에 이어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대업을 세운다. 

한국 역시 시리아를 상대로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빠졌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국은 순항을 이어왔다. 

한국은 지난 10월 7일 열린 시리아와의 홈 경기에선 손흥민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당시 황인범(루빈카잔)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9분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44분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당시엔 흐름을 타기 전이었다. 현재는 월드컵 최종예선 3연승을 달리며 흐름이 좋다. 지난 27일 악조건 속에서 열린 레바논 원정에서 한국은 조규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궂은 날씨와 엉망이 된 잔디 탓에 제 경기력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일군 성과였다.

시리아의 정세로 인해 이번 경기는 중립 지인 UAE 두바이에서 열린다. 두바이는 환경적으로 아주 좋다. 레바논전과 비교했을 때 우리의 장점인 패스를 통한 전진이 한결 편할 전망이다. 

이제는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벤투 감독은 "모든 선수의 컨디션이 좋다. 상대가 준비한 것보다는 우리가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에 집중하고 목표를 이룰 기회라고 생각한다. 목표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것인 만큼 원톱이든 투톱이든 어떤 형태로 나서더라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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