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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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후' 정다경 "나도 모르게 눈물 흘러, 최불암 앞 무대 영광" (인터뷰)

기사입력 2022.01.29 20:39 / 기사수정 2022.01.29 20:59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정다경이 역사의 아픔을 절절한 눈물로 녹였다.

정다경은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열창했다.

이날 방송은 최불암 편으로 꾸며졌다. 최불암은 자신의 애창곡을 선정했고 그중 정다경이 민족이 애환하면 떠오르는 곡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을 열창하게 된 것.

무엇보다 정다경은 밀물현대무용단과 함께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웅장한 무대 퍼포먼스와 절절한 감정 표현, 복합적인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현장에 자리한 관중은 물론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 충분한 공연이었다.

이에 대해 정다경은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번 무대는 학교 후배들과 함께 했다. 뜻깊은 무대가 될 것 같아서 심혈을 기울였는데, 학교 가서 후배들과 연습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몸으로 표현하면 추상적이긴 한데 무용을 보여드리면 이해를 못하는 분들도 많더라. 추상적이라고 느끼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걱정도 컸지만 노래와 함께라서 무용에 있어서 좀 더 깊은 감성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번 무대 퍼포먼스를 생각하게 됐다. 나아가 많은 분들이 순수예술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정다경은 무대를 진행하며 눈물을 흘렸다. 곡에 담긴 감정선에 몰입했기 때문. 그는 "연기도 하고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너무 많이 운 것 같아 민망하지만 아무래도 민족의 역사와 아픔을 표현한 곡이다 보니 저도 몰입도가 높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관객분들도 마음을 열고 봐주신 것 같다. 저의 표정, 몸짓을 유심히 보셨다. 노래 자체가 너무 슬프지 않나. 사실 저는 그 시대를 살았던 이가 아니기에 이 노래를 자세히 모른다. 그럼에도 그 아픔은 누구누 알고 있듯이 그런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정다경의 호소력 짙은 무대를 본 황치열은 "감정 샤워를 한 느낌이다. 보는 내내 입을 떡하니 벌리고 봤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정다경은 황치열의 이 같은 칭찬에 대해 "말을 잘 하시고, 표현을 잘 해주셔서 좋았다. 무엇보다 '불후의 명곡' 무대 경험과 최불암 선생님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 우승하겠다는 생각은 없었고 '열심히 준비했구나'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다경은 설 연휴를 맞아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가수가 될 것"이라는 정다경은 "저를 보시는 분들이 저를 볼 때 나날이 발전해간다고 느끼셨으면 좋겠다. 결국 나중에는 성장한, 커져있는 가수로 남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호랑이 기운도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 그동안 힘이 빠져있었다면 올해는 힘차게 지낼 수 있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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