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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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희 "매니저도 없이 2시간 자며 생활…인생 부끄러웠다" (진리식당)

기사입력 2022.01.27 15:3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진리식당' 방은희가 과거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JTBC ‘진리식당’에는 배우 방은희가 출연해 인생 이야기와 인생 밥상을 공개했다.

방은희는 영화 ‘장군의 아들’의 화자 역할로 데뷔해 김두한도 반한 홍일점으로 남심을 저격한 배우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 강한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맡은 방은희는 “제가 보기보다 속은 여리여리하다. 강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민이 많던 시기, 몸도 마음도 더욱 힘들어졌다. 이후로도 허리 디스크, 손가락 절단 등 악재가 계속해 이어졌다.

그럼에도 방은희에게는 쉴 여유가 없었고 다섯 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일을 해야 했다. 매니저도 없이 하루에 한두 시간을 겨우 자면서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촬영을 기다리던 방은희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배고프다는 혼잣말이 나왔다. 그러자 뒤쪽에서 갑자기 호일로 싼 김밥 한 줄이 전해져 왔다.

방은희는 “어떤 아주머니가 ‘이거 드시고 기운 내세요’라고 하셨다. 그 김밥을 먹는데 어찌나 고맙고 감사한지. 맛도 맛이지만 그때가 제 인생이 부끄럽고 창피했을 때였다. 제 자신이 너무 싫었는데 ‘팬이에요. 기운 내요’라는 그 말이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방은희는 “그때 김밥이 있어서 지금까지 제가 버틸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라며 은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방은희가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존재는 바로 아들이다. 미국에서 영화 공부를 하고 있다는 아들에게 방은희는 “밥은 많이 못해줬지만 친구 같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 많이 했다. 잘 커줘서 고맙고, 생각보다 너무 빨리 커서 섭섭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나중에 자신의 작품에 출연해달라는 말에 “엄마도 제2의 윤여정이 되어보자. 영어공부 하고 있겠다. 사랑한다”라고 화답해 감동과 웃음을 모두 남겼다.

사진=JTBC ‘진리식당’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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