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김정민이 최환희에게 삼촌인 故최진영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26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가수 김정민, 래퍼 쇼리를 만난 KCM과 최환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KCM은 최환희가 22살이라는 말에 "나 22살에는 정말 재밌었다. 대천 앞바다 가서 헌팅도 하고, 폰팅도 했다. 지금은 그러면 안 되는데 그때는 마구잡이로 전화 걸어서 목소리가 내 또래다 싶으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쇼리는 "커피숍에도 자리마다 전화기가 있었다. 저쪽 테이블 여성분이 마음에 들면 전화를 걸었다. 만약 우리가 마음에 안 들면 끊는 식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정민은 "나도 (전화 카페에) 너네 삼촌하고 많이 갔었다. 데뷔하고, 진영이가 25, 26살 쯤이었다"며 "내가 환희 삼촌(최진영)하고 나랑 두 살 차이난다. 그러고 보니 환희가 삼촌 많이 닮았다. 3,4살 지나면 당시의 삼촌 나이지 않냐"며 故 최진영을 떠올렸다.
최진영의 가수 활동명 SKY '영원'의 비하인드도 전해줬다. 김정민은 "원래 '영원'은 내가 불러야 되는 노래였다고 진영이가 이야기한 적이 있다. 우리가 사무실이 같았다. 또 진영이가 노래 연습할 때 내 노래를 부르면서 스타일을 만들어갔다. 노래 들어보면 긁는 거랑 바람 소리하고 허스키한 소리, 비슷한 톤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영원'을 불렀던 김정민은 "옛날에는 감정이 남아 있어서 이 노래를 못 불렀다"고 아픈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삼촌의 이야기를 들은 최환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릴 때 활동하셔서 저한테 그 인기가 크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저한테는 삼촌이고 어머니셨던 분들이지 않나. 그런데 이렇게 커서 되돌아보면 정말 대단하셨던 분들이라는 게 느껴진다. 자극을 받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