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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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피디아] 찌질한 최우식, 그저 구남친…임슬옹 '그 순간' (명작뮤비)

기사입력 2022.02.01 12:10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을 떠올리고, 인기 스타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과거 모습을 함께 추억해보는 '명작뮤비'.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헤어진 연인과 우연히 마주친 그 순간,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서로 다른 온도로 마주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명작뮤비'에서 소개합니다. 

이번 '명작뮤비'는 지난 2017년 1월 발매된 임슬옹 세 번째 싱글 '그 순간'입니다. 그룹 2AM 멤버로서 보여준 명품 발라더 임슬옹의 애절한 감성 보이스와 짙은 감성이 잘 녹아든 '그 순간'인데요. 임슬옹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적 역량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 순간'은 뜨겁게 사랑했던 남녀가 차가운 이별의 순간을 마주한 내용의 곡입니다. 떠나는 연인을 붙잡고 싶은 남자의 안타까운 마음과 흔들리는 여자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 리스너들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가지마 떠나지마 날 사랑했잖아 Now I've seen your heart 다시 돌아와줘 / 아직 날 사랑하잖아 떠나지마 그대 My Love / 날 밀어내는 지금 이 순간도 부서지는 니 마음 알아" 


뮤직비디오 역시 이별 후 우연히 만난 남녀가 서로 다른 감정으로 마주하는 모습을 디테일하게 담았습니다. 헤어진 연인의 현재와 뜨겁게 사랑했던 과거를 오가며 두 사람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곡의 몰입을 높였습니다. 

남자는 당장 라면 하나 더 살 돈도 부족하지만 차가운 날씨에 추워하는 전 여자친구에게 옷을 벗어줄 여유는 있습니다. 시린 손을 잡아주고 싶지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걸어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기만 합니다. 

전 여자친구의 집으로 향하는 길은 너무나도 익숙하기만 합니다. 함께 걷던 골목길, 울고 웃던 추억들이 곳곳에 그대로 있습니다. 지난 추억들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전 여자친구의 집 앞 골목에 다다르게 됩니다. 남자는 전 여자친구를 힘껏 안아 변함없는 감정을 표현합니다. 

여기까지 한없이 애틋하기만 했던 두 남녀의 모습은 갑자기 현 남자친구의 등장하면서 반전을 맞게 됩니다. 혼자 남은 남자는 현 남자친구의 팔짱을 낀 채 걸어가는 여자의 뒷모습만 바라보다 고개를 숙이죠. 그리고 사라지는가 싶던 남자가 다시 등장하더니 이들에게로 달려가며 여운을 남깁니다. 

이번 뮤직비디오 속 한없이 찌질하지만 애틋한 사랑을 표현하는 남자는 배우 최우식이 맡아 완벽하게 '구남친' 캐릭터로 구현해냈습니다. 가진 것 없고, 여자친구를 울리기나 하는 남자의 변함없는 순애보 사랑을 잔잔하게 그려내 공감을 이끌어냈죠. 

최우식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속 최웅 역으로 변화무쌍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습니다. 한없이 유치하고 철없다가도 누구보다 진지하고 고민 많은 청춘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호평 받았습니다. 특히 극 중 5년 만에 나타난 구여친 김다미(국연수 역)와 2회차 연애에 돌입하기까지 보여준 찌질한 듯 로맨틱한 구남친 이미지는 최우식 그 자체이기까지 했습니다. 


어떤 역할이든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해 생명을 불어넣어온 최우식인 만큼 앞으로 또 어떤 다채로운 캐릭터로 대중 앞에 설지 기대가 모아지는데요. 다양한 장르 속에서 무한 변신을 펼쳐나갈 최우식의 연기 행보에 응원을 보냅니다. 

한편, 임슬옹은 2AM으로 완전체 컴백 앨범 발매에 이어 카카오웹툰 '사귄 건 아닌데' 첫 콜라보레이션 음원 '1분 1초 1시간'을 발매해 음악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습니다. 여기에 가수 선예와 함께 리메이크 신곡 '대낮에 한 이별' 발매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가수 박진영과 선예가 함께 불러 뜨거운 사랑을 받은 '대낮에 한 이별'인 만큼 임슬옹과의 재해석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됩니다. 오는 2월 4일 발표되는 임슬옹, 선예의 리메이크 신곡 '대낮에 한 이별'을 통해 또 어떤 이별 감성과 특별한 하모니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앨범 재킷, 각 소속사, 뮤직비디오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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