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캐릭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 속 주연 8인방이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낸다.
26일 개봉한 '해적: 도깨비 깃발'은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이 총출동해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개봉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뚜껑이 열린 '해적: 도깨비 깃발' 속 이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인간미 넘치는 의적단 두목 무치 역의 강하늘은 코믹 담당으로서 극 분위기를 휘어잡는다. 여기에 액션, 로맨스 담당까지 해내며 일당백 활약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강하늘 특유의 순박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이 무치 캐릭터에도 잘 녹아들었다.
막이 역의 이광수, 아귀 역의 박지환 역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특히 이광수가 연기한 막이는 '해적왕'을 꿈꾸는 인물. 짠내까지 풀풀 풍기며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킨다. 이광수와 후반부 등장하는 특별한 동물의 케미는 주목할만한 매력 포인트다.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해적 단주로 변신한 한효주, 든든한 무치의 오른팔 강섭 역의 김성오 역시 각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드러낸다.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엑소 세훈은 준수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채수빈은 통통 튀는 매력의 사기꾼 해금 역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이 7인의 캐릭터는 모두 해적단원. 해적선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의 적재적소에 투입되면서 화려한 캐릭터 플레이를 완성해낸다. '캐릭터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해적: 도깨비 깃발'에 잘 어울리는 이유다.
텐션 높은 캐릭터와 유쾌히고 가벼운 스토리를 잡아주는 역할은 권상우가 해낸다. 권상우는 해적 단원들과 반대편에 서 있는, 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를 연기했다. 생애 첫 사극,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권상우가 등장하면 극의 긴장감이 함께 높아진다.
케미 역시 돋보인다. 강하늘 한효주, 오세훈 채수빈은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그리고, 이광수는 해적단원들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준다. 강하늘과 권상우는 무거운 서사를 시작으로, 팽팽한 액션신까지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촬영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극 중 케미도 백점 만점이다.
이처럼 '해적: 도깨비 깃발'은 주요 인물들의 매력을 빠짐없이 끌어내며 극을 다채롭게 만들었다. 강하늘부터 한효주, 이광수,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 그리고 권상우까지, 이들의 에너지가 설 연휴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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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