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06 12:12 / 기사수정 2011.03.06 12:12
이은미는 "누군가의 꿈을 다루는 일이 수월하지는 않다. 특히 어린 친구들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며 "책임감도 많이 느끼게 되고 무대에 설 때마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게감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다행스럽게도 기존의 획일화되고 일방적이었던 연예기획사의 연습생 과정을 통해 새로운 팀을 만들거나 여러 문화적인 콘텐츠만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을 때의 문제점보다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좀 더 많은 친구들이 기회를 가질 수 있다'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려고 한다"며 '위대한 탄생'의 의의를 되짚었다.
이은미는 또한 "사실은 오디션을 진행하다 보면 제가 보기에는 정말 재능이 없어서 이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현실에서 그 아이의 꿈이 그것일 때는 상처를 줄 수는 없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해 봐라' 혹은 '이게 정상적인 방법일 것이다. 너에게는 이런 방법이 맞는다'란 얘기를 하다 보면 오디션이 굉장히 힘이 들어서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자꾸 절감한다"고 털어놨다.
현재 '위대한 탄생'에서 4명의 제자를 가르치고 있는 이은미는 "1등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가 아니라 여태까지 오디션에 참가했던 수많은 분들,그분들께 무엇이든 하나씩은 나눠드리려고 저는 애를 썼다. 그게 멘토가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래서 지금 4명의 멘티가 뽑혀 있지만 그들이 앞으로 음악가로서 어떻게 성장해 나가야 할지 아주 기본적인 첫발을 함께 디뎌주는 것, 그리고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음악가로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1등은 차후에 부수적인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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