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개그맨 김영철이 영어 실력을 뽐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새해 계획 작심삼일 타파 프로젝트'로 꾸며졌다. 그 첫 번째 편으로 국내 예능인 최초로 미국 코미디쇼까지 진출한 김영철이 사부로 등장했다. 일일 제자로는 가수 은지원이 출연했다.
이날 제작진은 "새해에 많은 분들이 외국어 공부, 운동, 재테크 등을 하겠다고 다짐을 많이 한다. 그래서 이번에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면서 영어 공부를 위한 사부를 초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해외에 나간 적없이 19년째 꾸준히 영어 공부를 했고, 코미디언 최초로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했다. 또 영어 실력 하나로 대통령 전용기를 타신 분"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제작진의 소개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혹시 입이 나오신 분 아니냐" "목소리 톤 엄청 높으신 분" "오늘 귀에서 피나겠다"면서 하나같이 김영철을 예상하면서 못미더워했고, 이같은 반응에 제작진은 "왜 이렇게 다운이 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별 기대없이 사부의 집을 방문했고, 문을 열고 나오는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은지원이었다. 이에 멤버들은 "우리는 영철이 형인 줄 알았다"면서 그제서야 안심을 했다. 하지만 뒤늦게 김영철이 시끌벅적하게 등장해 웃음을 줬다.
멤버들은 하와이 유학을 4년정도 한 은지원의 출연에 의아해했고, 이에 은지원은 "나는 영어를 잘 못한다. 영어를 다 알아듣는데, 말을 안하니까 많이 잊어버렸다. 나는 살면서 후회해 본 일이 별로 없는데 하와이 유학시절 4년동안 영어를 완벽하게 못 배운 것이 너무 후회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멤버들은 김영철 검증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물었고, 김영철은 "'서울헌터스'라는 프로그램이었다. 현지 신문에도 기사가 났다"고 했다. 이어 할리우드 출연료에 대해 "한국에서의 출연료보다 '0'이 하나 더 붙는다"면서 10배 넘게 출연료를 받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대통령 전용기를 탔던 것에 대해서는 "2017년 G20 때문에 처음에는 미국에 가기로 되어있었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못하게 됐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독일은 가능하냐'고 물어봐서 가게됐다. 제 역할은 통역사가 아니라 긴장감을 풀어주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따르릉'을 불렀었다"고 했고, 당시 근엄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따르릉'을 부러며 흥을 폭발시키는 김영철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줬다.
그리고 이날 김영철은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기 위해 '영어 스피드 퀴즈'를 진행했고, 게임 후 김영철은 "영어는 완벽한 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연결이 되면 되는거다. 그리고 누가 영어로 물어보면 없응 이야기도 지어서 계속 말을 해야한다. 그래야 영어가 는다"고 조언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