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고스트 닥터’가 매회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엔딩으로 ‘엔딩 맛집’ 드라마로 등극했다.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는 차영민(정지훈 분)과 고승탁(김범), 두 배우의 ‘톰과 제리’ 케미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관계성으로 흥미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한 치 앞도 속단할 수 없는 전개로 단숨에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에 수많은 엔딩 장면 중에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강타한 ‘고스트 닥터’ 속 최고의 순간을 되짚어 봤다.
# 1회 : 의문의 교통사고로 코마 고스트가 된 차영민! 똥손 고승탁과 엉겁결에 빙의 시작!
장광덕 회장(이문수)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차영민은 옛 연인이었던 장세진(유이)의 연락을 받고 급히 밖에 나갔다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됐다. 차영민은 몸과 영혼이 분리되는 ‘코마 고스트’가 된 채 병원에 실려 왔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속 똥손 의사로 불리는 고승탁이 그의 수술을 결심해 지켜보던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이후 수술을 집도하게 된 고승탁이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잘못된 부위에 메스를 가져다 대려 했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고스트 차영민이 그를 제지했다. 이 순간 차영민은 고승탁의 몸에 엉겁결에 빙의하게 돼 첫 회부터 흥미진진한 전개에 불을 지폈다.
# 3-4회 : 소멸 위기에 놓인 차영민+고스트를 본다는 사실을 밝힌 고승탁
3회 방송 말미, 소멸 위기에 처한 차영민과 환자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그에게 손을 내민 고승탁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고승탁에게 빙의한 차영민은 병원 밖으로 나갔다가 길에서 행인과 부딪히며 영혼이 몸 밖으로 튀어나오게 됐다. 차영민의 몸의 형체가 사라져가던 찰나, 자신과 부딪혀 쓰러져있던 환자를 살펴보던 고승탁이 “꼭 살립시다”라며 그를 영접하기 위해 손은 뻗는 장면은 긴장감을 극에 달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안태현(고상호)과 한승원(태인호)의 짜고 치는 상황에 놀아나게 된 고승탁은 어려운 수술을 집도하게 됐다. 차영민은 메스도 제대로 쥐지 못하는 고승탁을 걱정하며 훈수를 두기 시작, 차영민을 흘깃 보며 그의 말대로 움직이던 고승탁은 이내 “일단 환자부터 살립시다, 차영민 씨”라며 그를 똑바로 마주봤다. 고승탁이 차영민에게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털어놓는 4회 엔딩은 시청자들의 소름을 돋게 만들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 6회 : 손잡은 차영민X김범, 본격적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공조!
오토바이남(이규현)과 오승조에게 자신을 살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차영민과 고승탁은 각자의 사연을 안고 본격적으로 공조를 약속하게 됐다. 합심한 두 사람이 규칙을 내세우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폭소를 안기기도.
이후 고승탁에게 빙의한 차영민은 현란한 손놀림으로 오승조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수술을 끝낸 두 사람이 환희에 찬 미소를 띠며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리는 반면, 차영민의 검사 결과를 의뢰했던 장세진은 그가 오래 버티지 못할 거라는 좋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됐다. 과연 이들이 또 한차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렇듯 ‘고스트 닥터’는 ‘비범 형제’ 정지훈과 김범의 빛나는 케미로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고스트 닥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고스트 닥터' 영상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