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더 마더'가 '곡성', '비바리움', '램'과 함께 장르 영화의 축제로 불리는 시체스영화제를 휩쓴 웰메이드 스릴러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손꼽히며 스릴러, 공포, 판타지, SF 등 ‘장르 영화의 축제’로 불리는 시체스영화제. 시체스영화제가 선택하는 작품들은 장르 영화 특유의 몰입감에 작품성까지 갖추고 있어, 장르 영화 팬들뿐만 아니라 폭넓은 관객들에게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이렇듯 특유의 매력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잡아 국내외에서 흥행까지 성공한 시체스영화제 ‘픽’인 '곡성', '비바리움', '램'에 이어 '더 마더'가 시체스영화제가 인정한 또 하나의 웰메이드 스릴러로 흥행 릴레이를 이어갈 전망이다.
먼저, 680만 관객을 동원한 '곡성'은 제49회 시체스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최우수촬영상과 포커스 아시아 부문의 최우수작품상을 수상,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시체스영화제 최우수촬영상을 수상한 '곡성'은 뛰어난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장르 영화계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다음으로 '비바리움'은 주연을 맡은 이모겐 푸츠가 제52회 시체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입지를 다진 작품이다.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기묘한 마을에 갇히게 된 두 주인공에게 의문의 아이가 배달된다는 파격적인 설정과 이모겐 푸츠의 연기력이 팬데믹으로 침체된 극장 상황에서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근 극장가에서 N차 관람 신드롬을 일으켰던 '램' 또한 제54회 시체스영화제에서 주목받는 감독상, 여우주연상, 최우수작품상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유전', '미드소마'를 잇는 A24 호러로서 그 저력을 입증했다. 어느 크리스마스, 외딴 양 목장에서 태어난 신비한 아이를 선물 받은 '마리아' 부부에게 닥친 충격적인 사건이 선사하는 몰입감과 누미 라파스의 호연이 두드러져 국내 영화 팬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마지막으로, 제53회 시체스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동시에 음악상까지 거머쥔 '더 마더'가 이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더 마더'는 한때 촉망받는 발레리나였던 주인공이 순간의 유혹에 넘어가 브로커에게 팔아넘겨버린 아기를 되찾기 위해 펼치는 처절한 몸부림을 담은 충격 스릴러. 팔아넘겨버린 아기를 되찾기 위해 브로커의 집에 몰래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와, 전설적인 포크 록 가수 닉 드레이크의 ‘River Man’ 및 빈헨 멘디자발과 콜도 유리아르테가 작곡한 유려한 스코어, 그리고 '인비저블 게스트', '더 플랫폼', '줄리아의 눈', '마마' 등 ‘스페인 스릴러’라는 장르를 구축하며 꾸준히 흥행에 성공해 온 제작진들이 합심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더 마더'는 오는 2월 10일 개봉한다.
사진 =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