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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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이천수, FC서울전 골 작렬?

기사입력 2007.08.24 22:06 / 기사수정 2007.08.24 22:0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이천수, FC서울의 벽 무너뜨릴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엄 이적설이 줄기차게 나돌던 5-6월 맹활약을 떨치며(4골2도움) 울산에 컵대회 우승을 안긴 이천수(26).

그러나 해외 진출의 꿈이 가물가물해지면서, 그의 활약상도 점차 빛을 잃어가고 있다. 6월 이후 두 달 가까이 있는 휴지기를 마친 8월부터 이천수는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도 8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대를 많이 빗나갔을 정도다. 

이는 아시안컵 이후 쌓인 피로 누적과 해외 진출이 물거품에 빠지면서 비롯된 스트레스로 보인다.

그런 이천수가 오는 25일 울산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FC서울전에 출격한다. 이천수는 서울전에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침체에 빠진 울산을 구할 '해결사'로 나선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골을 넣어 특유의 자신감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천수는 지난 2005년 K리그 복귀 이후 서울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 4월 15일 서울전 원정 경기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천수의 울산은 올해 홈경기에서 8승5무1패를 거둔 화려한 전적을 지녔다. 서울전 골을 노리는 이천수에게 희망의 징조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는 탁월한 빠른발과 개인기를 앞세워 김진규와 김치곤이 버티는 서울의 수비진을 무너뜨릴 기세다. 두 서울 수비수가 발이 느린 단점이 있어 빠른 스피드를 지닌 이천수가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 상대팀 문전에서 휘젓는 빠른 발 공격을 통해 골을 터뜨릴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상대팀 골문을 두드릴 수 있어 자신의 강점인 프리킥을 통해 골 감각을 회복할 수 있다.

최근 정규리그 9위로 추락한 서울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이천수에 대한 철저한 압박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천수의 단짝 공격수 우성용이 위협적인 포스트플레이를 앞세워 서울 수비진을 흔들 수 있어 이천수 견제가 쉽지 않다. 올해 정규리그 18경기에서 11실점을 기록했지만 8월 4경기에서 4실점을 허용하여 실점이 늘어났다.

이천수는 서울전 골을 앞세워 지난 5-6월에 맹활약 펼친 감각을 되찾는데 주력한다. '미꾸라지' 이천수가 서울의 벽을 무너뜨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4월 15일 서울전에 출전한 이천수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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