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기분 좋다. 신난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서브 5득점, 블로킹 3득점, 후위 8득점을 포함해 25득점하며 세트 스코어 3-1(25-15 22-25 25-15 25-16)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해 10월 17일 IBK기업은행전부터 12월 3일 KGC인삼공사전까지 12연승을 달렸던 현대건설은 올 시즌에만 2번째 11연승을 거뒀다. 한 시즌에 두 자릿수 연승을 2회 거둔 건 현대건설뿐이다.
야스민은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썼다. 이날 1세트에만 서브 득점 5개를 연달아 성공한 그는 역대 한 세트 최다 서브 성공 기록 타이와 역대 최다 5연속 서브 득점 타이를 기록했다. 한 세트에 서브 득점 5개를 기록한 건 야스민이 역대 8번째다. 서브 득점을 5번 연속 기록한 건 야스민이 역대 2번째다. 강성형 감독은 "공격 면에서 다른 것들도 잘해 주고 있는데, 서브도 본인의 것이 됐다. 서브의 강도를 조절하기 시작했다. 감독으로서도 믿음이 간다. 다만 어느 시점에 터지느냐가 중요한데, 결국 경기 운영이다. 실력이 좀 더 쌓여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야스민은 "기분 좋다. 신난다. 서브 연습을 많이 했는데, 오늘 잘 들어가서 좋았다"며 웃더니 "작년 막판부터 점프 서브를 시작했는데, 시즌에 들어갈 때부터 점프 서브로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브 득점 5개를 연달아 성공했다'는 말에 "서브 득점을 하다 보면 리듬이 올라가서 공격력에도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했다.
야스민은 또 "코치님들께 많이 감사하다. 내가 서브하는 데 있어 부담을 많이 덜어 주신다. 나는 리스크가 있는 서브를 하는데 '부담 없이 서브하라'고 하신다. 공을 코치님들께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도 경기장을 찾아 준 남자친구에게는 "배구를 잘 안다. 배구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하는데, 많이 지지해 준다. 피곤할 때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시켜 준다. 내가 해야 할 일인데 피곤할 거라고 생각해 줘서 대신 해 준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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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