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04 19:15
[엑스포츠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의 전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49)의 제자인 크리스티나 가오(17, 미국)가 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올랐다.
가오는 4일, 강원도 강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TES(기술요소점수) 32.86점, PCS(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 23.94점을 기록했다. 두 점수를 합산한 56.80점의 점수를 받은 가오는 '러시아 피겨 신동 듀오'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5)와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5)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피겨 주니어 여자싱글 부분에서는 러시아 선수들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 시즌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6개 대회 중, 5개 대회 여자 싱글 우승은 모두 러시아 선수들이 차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미권 스케이터 중, 메달 획득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크리스티나 가오였다. 특히, 가오는 김연아가 오서와 함께 훈련할 때, 같은 아이스링크에서 함께 스케이팅 탔던 경험이 있다.
가오는 현재 오서가 주력해서 키우는 선수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트리플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 연습에 주력한 가오는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켰다. 다음 과제인 트리플 룹과 더블 악셀도 무난히 성공시킨 가오는 플라잉 싯스핀과 레이백 스핀에서 레벨4를 받았다.
가오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는 58.07점이다. 비록 자신의 최고 점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큰 실수 없이 경기를마치면서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남겼다.
'러시아 피겨 유망주 3인방'인 소트니코바와 툭타미셰바, 그리고 폴리나 쉘펜은 쇼트프로그램에서 1,2,4위에 올랐다. 러시아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오는 오는 5일, 여자 싱글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크리스티나 가오, 브라이언 오서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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