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해방타운' 이종혁이 바이크 면허 시험을 두 번 다 광탈했다.
1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 - 해방타운'에서는 배우 이종혁의 해방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2종 소형 바이크 면허를 따러 시험장으로 향한 이종혁은 계속되는 탈락 행진을 지켜보다가 "사람들이 탈락하는 걸 보니까 드라마 '추노'가 생각나더라. '추노'에서 제가 칼을 휘두르면 사람들이 다 쓰러지고 그랬는데 그런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종혁의 차례가 됐고, 그는 손까지 떨면서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출발했다. 첫 번째 굴절 코스에서 감점된 그는 탈선과 발터치로 다시 감점되면서 탈락하게 됐다. 이종혁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 같았다"라며 "눈물 난다. 미칠 것 같다"라고 말했고, 장윤정은 "옷은 또 왜 저렇게 화려하게 입었냐"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눈시울을 붉힌 이종혁은 "내가 마지막 순서니까 '내가 마지막을 장식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쉽지가 않더라. 전에 타던 느낌이 아니니까 애매하더라. 타자마자 '이거 위험한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싸늘했다. 너무 창피했다"라고 말해 웃픔을 자아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건 이종혁은 "떨어졌다. 오늘 늦게 들어갈 것 같다"라고 알렸고, 아내는 "그럴 줄 알았다"라며 "빨리 들어와"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쓸쓸하게 국밥을 먹는 이종혁을 보던 장윤정은 "차라리 다행이다. 한 번에 붙었으면 얼마나 거들먹거리겠냐"라며 안도했다.
3일 후 재시험을 위해 다시 시험장을 찾은 이종혁은 "이번이 더 떨렸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너무 창피한 거 아니냐. 사람들이 이종혁이 두 번 떨어졌다고 할 거다"라며 "면도 싹 하고 손톱, 발톱 다 깎았으니까 이번에 붙어야 할 텐데"라고 걱정했다.
앞선 합격자와 악수를 하며 기운을 받은 이종혁은 "첫 굴절 코스만 잘 돌고 두 번째 코스는 탈선되더라도 그냥 가자는 계획을 세웠다"라고 밝히며 출발했다. 하지만 첫 번째 코스에서 발터치와 탈선을 동시에 해 불합격하게 됐다. 허재는 "보는 내가 다 화난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종혁은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 내가 이러려고 바이크 면허를 딴다고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혼이 털린 느낌이다"라며 다시금 눈시울을 붉혔고, 허재는 "저 먼 곳까지 가서 금방 돌아오냐"라며 "난 내릴 때 욕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