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미수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남겼던 글이 많은 이들을 울리고 있다.
고(故) 김미수의 아버지는 지난 2019년 방영된 JTBC 드라마 '루왁인간' 때부터 SNS에 홍보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루왁인간'은 고 김미수의 첫 드라마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당시 "제 딸 김미수가 오늘 밤 9시 30분, JTBC 드라마 '루왁인간'에 출연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라며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또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때는 "제 딸 미수가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 주인공 차유리(김태희)의 여동생 차연지 역으로 출연합니다"라며 대본을 든 채 밝게 웃고 있는 김미수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이어 "그동안 독립영화나 단막극은 종종 출연했었는데, 미니시리즈에 데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첫 방송은 오늘 밤 9시입니다. 많은 시청 부탁합니다"라며 시청을 독려하기도 했다.
또 종영 인터뷰 소식을 전하며 "김태희 여동생 역으로 나온 제 딸 김미수 배우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예쁘게 잘 봐주세요"라며 링크를 남겼다.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KBS 2TV '출사표' 방영 때 또한 "제 딸 미수가 다음 주에 시작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출사표'에 출연합니다. 이번엔 제법 비중이 높은 역할을 맡았다고 하네요.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김미수는 지난 5일 하늘의 별이 됐다. 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김미수 배우가 1월 5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현재 유가족분들이 너무나도 가슴 아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 공릉동 태능성심장례식장 5층에 마련됐다.
출연 소식은 물론 인터뷰까지 알리며 딸 사랑을 전했던 바.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대중들은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고 김미수는 현재 방송 중인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에 대학생으로 출연했다. '설강화'는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친 상황, 고인의 촬영분 방송 여부는 유족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고인이 촬영 중이던 디즈니플러스 새 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 측은 이날 촬영을 취소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고 김미수는 1992년 생으로, 2018년 영화 '립스틱 레볼루션'으로 데뷔해 JTBC '루왁인간', tvN '하이바이, 마마!',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KBS 2TV '출사표' 등에 출연했다.
사진=김미수 부친 인스타그램, 풍경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