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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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귀국, "러시아에서 다진 훈련으로 올림픽 출전 도전"

기사입력 2011.02.28 11:33 / 기사수정 2011.02.28 12:1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이번 러시아 전지훈련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받고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어려운 난도를 익히기 위해 집중했고 시니어 2년차인 만큼 예술성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다음달에 열리는 이탈리아 월드컵 대회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고 싶습니다"

'리듬체조 간판' 손연재(17, 세종고)가 두달 동안의 러시아 전지훈련을 마치고 입국했다. 손연재는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말,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난 손연재는 노보고르스크 전지훈련장에서 비지땀을 흘렸다.

손연재는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본격적으로 올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손연재는 FIG(국제체조연맹)에 주최하는 6~7개의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손연재는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해 값진 경험을 얻었다. 올해부터 자신의 인지도를 쌓아나간다는 것이 손연재의 목표다.

손연재는 다음달 24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FIG 리듬체조 월드컵 1차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현재 몸상태는 좋은 상태다"고 밝힌 손연재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받은 자신의 새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 시즌부터 곤봉이 FIG가 규정한 새로운 종목으로 추가됐다. 줄 대신 새로운 종목인 곤봉을 연기할 예정인 손연재는 "리듬체조는 특정한 종목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종목을 고르게 잘해 좋은 점수를 받고 싶다. 또한, 곤봉은 1년 정도의 공백이 있어서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진 상태다"고 밝혔다.

손연재에게 가장 중요한 대회는 9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이다. 이 대회에서 개인종합 15위 안에 입성해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진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신수지(21, 세종대)가 아시아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었다.

이 부분에 대해 손연재는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 안에 진입하면 더욱 좋겠지만 15위 안에 들어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세계의 모든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나도 더욱 열심히 해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한 점이 손연재에게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이번 노보고르스크 전지훈련장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안나 알랴브예바(18, 카자흐스탄)도 훈련을 하고 있었다.

손연재에게 이번 전지훈련이 특별했던 점은 '리듬체조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1, 러시아)와 함께 훈련을 했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훈련지인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은 카나예바를 비롯해 '2인자'인 다리아 콘다코바(19, 러시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한 훈련한 점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됐다. 확실히 그 선수들의 레벨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함께 있다는 자체에 만족했다"고 전했다.

일시적으로 국내에 귀국한 손연재는 열흘정도 국내에 머물 계획이다. 국내 훈련은 물론, 물리치료를 받으며 일정을 소화할 손연재는 올 시즌 내내 러시아에 머물며 '선진 기술'과 '높은 예술성'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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