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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쉰 조병규→민망한 상황 연출 신동엽…회자될 ★말말말 [SBS 연기대상③]

기사입력 2022.01.01 07: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학폭 의혹에 시달렸던 조병규의 근황부터 어김없이 짓궂은 농담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신동엽까지, '2021 SBS 연기대상'을 빛낸 스타들의 말말말이 화제다.

지난 12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1 SBS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MC는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이 맡았다.

이날 대상의 영광은 '펜트하우스' 김소연이 최우수상의 영예는 '홍천기' 김유정, '모범택시' 이제훈, '원더우먼' 이하늬, 이상윤이 안았다. 2021년 SBS 드라마를 빛낸 스타들이 골고루 트로피를 나눠가진 가운데, 앞으로도 계속 회자될 스타들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 학폭 의혹 시달린 조병규 "집에서 쉬었어요"

신인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조병규는 "잘 지냈냐"는 소주연의 물음에 "영화 촬영이 끝난지 얼마 안 돼서 집에서 쉬고 있다. 촬영장만 오가다 SBS 연기 대상에 오니 작년 생각도 나고 감회도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 연기상을 받고 진짜 더 좋은 배우기 돼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조병규는 지난 2월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해당 글이 허위임이 밝혀지고 작성자가 잘못을 시인하며 글을 삭제, 조병규는 학교 폭력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조병규는 최근 독립영화 '밀레니얼 킬러' 촬영을 마쳤으며 영화 '죽어도 다시 한번'으로 복귀한다.

▲ 역시 신동엽 "김유정-김세정 물에 빠지면 누구부터 구하시겠어요?"


2022년 방송 예정인 '사내 맞선'의 안효섭과 김유정은 이날 베스트 커플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홍천기'로 김유정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안효섭은 "김세정 씨와 로맨틱 코미디를 찍고 있어서 민망한데 너무 감사하다. 소중한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치를 봐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신동엽은 "세정 씨 뒤에서 얼굴 붉히고 째려보지 말고 앞으로 나와보셔라. 올해의 커플, 내년의 커플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안효섭 씨, 잘못한 것도 없는데 뻘쭘하지 않냐"고 물었다. 안효섭은 "두 분 다 훌륭한 프로시다. 민망한 상황을 연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신동엽은 "제작진이 얼마나 짓궂냐면 세정씨와 유정씨가 물에 동시에 빠지면 누굴 구하겠냐는 이런 식상한 질문을 저한테 해달라고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안효섭은 "멀리서 두 분을 응원하겠다"고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 일과 사랑 다 잡은 이하늬 "깜짝 결혼으로 놀라게 해드렸어요"

지난 21일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던 이하늬는 이날 결혼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하늬는 "너무 깜짝으로 놀라게 해드린 것 같다. 드라마 끝나고 그렇게 됐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면서 이하늬는 "축하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원더우먼'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이하늬는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아직은 과정 중에 있는 배우라 완성됐다고 생각할까 봐 이런 자리가 부담스럽고 받아도 되나 하는 마음이 있다"고 감격했다. 나아가 "좋은 일이 있었는데, 평생을 함께 할 제 반쪽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기쁨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남편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나라 "21년 연애 김도훈, 항상 새로워"

오나라는 '라켓소년단'으로 베스트 캐릭터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오나라는 "운 좋게 새해에 첫 수상자가 됐다. SBS에 좋은 작품이 많았는데 저까지 이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기뻐했다.

이어 오나라는 "그 늦은 시간에도 보고 계실 부모님 사랑하고 존경한다. 마지막으로 제 오랜 연인, 오래됐지만 항상 새로운 그분께 이 상 빨리 자랑하러 가고 싶다"고 연인 김도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나라는 뮤지컬 배우 김도훈과 21년 째 열애 중이다.

▲ 이지원 "'라켓소년단', 받을만하잖아요"

'라켓소년단' 팀은 조연상 팀 부문의 영광을 안았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이지원은 감사 인사에 앞서 "'라켓소년단'은 이 상을 받을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지원은 "저를 포함한 배우들은 배드민턴 연습을 촬영하기 전부터 열심히 했다"며 힘들었던 훈련 과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환경에서 촬영이 진행되기는 했지만 크고 작은 부상들도 있었다. 감독님이 항상 자리를 지키시며 배우분들을 격려해 주시기도 하셨다. 스태프분들도 다양한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찍으며 고생하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 김순옥 작가 "안녕하세요. 순옥킴입니다"

공로상을 수상한 김순옥 작가는 이날 차기작 집필 일정으로 인해 시상식에 불참했다. '펜트하우스' 김소연, 엄기준이 대리 수상을 한 가운데 그의 유쾌함이 돋보이는 수상 소감이 눈길을 끌었다.

김순옥 작가는 "안녕하세요 순옥 킴입니다"라며 "긴 시간 펜트하우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기쁜 날이 또 있을까요 하면서 넙죽 받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즌3까지 대본을 뛰어넘는 재밌는 드라마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모든 제작진분들 배우분들 사랑하고 감사하다. 덕분에 드라마가 빛날 수 있었다. 모두가 우리 드라마의 주인공이셨다. 뼈에 새기고 죽을 힘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2021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김소연(펜트하우스)
▲ 디렉터즈 어워즈=김다미, 최우식(그 해 우리는)
▲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여자=김유정(홍천기)
▲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남자=이제훈(모범택시)
▲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여자=이하늬(원더우먼)
▲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남자=이상윤(원더우먼)
▲ 공로상=김순옥 작가
▲ 베스트 캐릭터상 여자=오나라(라켓소년단)
▲ 베스트 캐릭터상 남자=곽시양(홍천기)
▲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여자=이솜(모범택시)
▲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남자=안효섭(홍천기)
▲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여자=진서연(원더우먼)
▲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남자=김주헌(지헤중)
▲ 베스트 커플상=안효섭, 김유정(홍천기)
▲ 조연상(팀)=라켓소년단 팀
▲ 여자 조연상 장르-판타지 부문=차지연(모범택시)
▲ 남자 조연상 장르-판타지 부문=김의성(모범택시)
▲ 여자 조연상 코미디-로맨스 부문=박효주(지헤중)
▲ 남자 조연상 코미디-로맨스 부문=송원석(원더우먼)
▲ 신스틸러상=심소영(모범택시)
▲ 청소년 연기상 여자=이재인(라켓소년단)
▲ 청소년 연기상 남자=탕준상(라켓소년단)
▲ 여자 신인상=노정의(그 해 우리는), 최예빈(펜트하우스), 한지현(펜트하우스)
▲ 남자 신인상=김영대(펜트하우스), 손상연(라켓소년단), 최현욱(라켓소년단)

사진=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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