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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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4번 선방' 포스터, 아스날 잠재운 선방쇼

기사입력 2011.02.28 07: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포병군단' 아스날의 끊임없는 공격도 벤 포스터 골키퍼 앞에선 소용이 없었다. 아스날의 '창'보다 버밍엄 시티의 '방패'가 더 단단했고 이것이 승패를 갈랐다.

버밍엄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칼링컵' 결승 아스날과 경기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오바페미 마르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96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그 어떤 대회서도 우승 경력이 없는 버밍엄은 4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옛 영광 재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버밍엄은 단단한 수비 전술을 바탕으로 아스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수비시에 수비와 미드필더의 간격을 좁힌 후 라인을 깊숙이 내려 공간을 없앤 버밍엄의 수비 조직력은 탄탄했다.

여기에 이날 최고의 활약을 보인 포스터가 버밍엄의 수호신으로 떠오르자 아스날의 공격력은 빛을 잃었다.

포스터의 경이적인 선방쇼는 후반 30분에 나왔다. 포스터는 후반 30분 3대3 역습 상황에서 시미르 나스리의 강력한 슈팅을 얼굴로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31분 니클라스 벤트너, 33분 토마스 로시츠키의 힐킥, 34분 나스리의 대포알 슈팅까지 연속 4번이나 계속된 아스날의 소나기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자신의 손으로 버밍엄의 실점 위기를 다 막아낸 포스터는 후반 45분 전방으로 길게 차준 공이 행운의 결승골로 연결되는 기점 역할을 톡톡히 해 기쁨을 배로 누렸다.

경기 후 포스터는 이날 보여준 환상적인 선방쇼를 바탕으로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고 전 소속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우승을 포함해 칼링컵 3연패를 달성하는 대기록도 함께 작성했다.

[사진 = 포스터 (C) 버밍엄 클럽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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