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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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출산 후 알츠하이머 의심"…최정윤 "결혼식 행복했는데" (워맨스)[종합]

기사입력 2021.12.31 10: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진희와 최정윤이 출산 후 기억력 감퇴가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최정윤이 24년 지기 절친 박진희와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정윤은 박진희에 대해 "배우 일을 하면서 만난 첫 절친"이라고 소개했다. 박진희 역시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서로에 대해 거의 모든 걸 알고 있는 친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결혼 전에도 틈만 나면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매일 전화 통화를 나눈 친구였다고. 박진희는 "내가 최정윤의 팬이었다"며 "어떻게 말을 붙일까 기회를 노렸다"고 회상했다. 

박진희는 최근 5년 만에 부활한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 출연 중이다. 최정윤은 "사극은 스케일이 크지 않나. 근무시간이 잘 지켜지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박진희는 "요즘은 배우들한테 대본 볼 시간이 생겨서 좋다"며 달라진 촬영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최근 작품을 마친 최정윤이 "나는 이번에 대사가 잘 안 외져서 자괴감에 빠졌다"고 고백하자, 박진희는 "나도 출산 후 복귀작 '기억' 촬영할 때 그랬다. 대본을 열심히 외워도 조금씩 틀리더라. 알츠하이머인가 걱정할 정도였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출산하면 그런 상담이 많다더라. 극복하는데 시간이 꽤 걸렀다"고 공감했다. 


이어 최정윤은 "얼마 전에 결혼 기념일이었다"며 이야기를 꺼냈고, 박진희는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 기념일은 아니지?"라고 깜짝 놀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정윤은 "그런데 하루 지나고 알았다. 침대 밑을 정리하다가 박스를 꺼냈는데 결혼식 앨범이 있더라. 얼마나 행복했나. 일생에 다시없을 아름다운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진 속 네가 내 옆에서 나보다 더 행복해하고 있더라. 인생의 가장 소중한 장면에서 나보다 더 기쁘게 웃는 사진을 보면서 '이래서 친구가 좋다'는 걸 느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진희는 "결혼식 끝나고 오니까 헛헛했다. 전 남자친구가 떠난 기분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S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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