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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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 우다비 "클럽신 곤혹…딱 한 번 가봤는데"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1.12.31 08: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우다비가 '멜랑꼴리아'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우다비는 지난 30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에 성예린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천재와 교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성예린(우다비 분)은 극중 배경이 되는 아성고등학교에서 부동의 전교 1등을 지키는 캐릭터다.

성예린은 늘 1등 강박에 시달리며 수학 불안 증세까지 보인다. 이런 와중에 어린 시절 친구인 백승유(이도현)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며 1등 자리를 위협하자 불안증이 심해진다. 우다비는 이런 성예린의 불안과 두려움을 완벽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우다비는 '멜랑꼴리아'를 통해 배우로서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는)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온 느낌이라면 이번에는 두 계단 성장한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6개월동안 한 인물을 연기한 것만으로도 지구력이 길러진 느낌이고, 표현에 있어서도 깊이가 더 생긴 느낌이다. 이 느낌을 잘 유지해서 다음에 훨씬 좋은 연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우다비는 호감과 질투가 섞여 애증이 되는 모습, 적대감, 불안감 등 자칫 비슷할 수 있는 감정 연기를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또한 결국에는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미운 짓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성예린 역을 연기한 우다비에게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냐고 질문했다. 먼저 우다비는 좋아하는 장면에 대해 "예린이가 양심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는 마지막 장면을 꼽고 싶다. 정말 그 신을 찍을 때 여태 예린이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북받쳐 올랐다"고 전했다.

만족한 장면으로는 '분노의 질주' 신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우다비는 "제가 장롱면허라 걱정했는데 방송을 보니 그럴듯하게 나왔더라"라며 웃어보였다.

또 우다비는 "어려웠던 장면은 클럽에서 춤추는 신이다. 클럽을 딱 한 번 가봐서… 정말 곤혹이었다"고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우다비에게 '멜랑꼴리아'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우다비는 "저에게 '멜랑꼴리아'는 행운과도 같은 작품이다. 제 한계를 깨게 해주었다"고 답했다.

이어 "연기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중에 제 스물 셋을 되돌아보면 하반기를 함께한 '멜랑꼴리아'가 떠오를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우다비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확정된 차기작은 아직 없지만 미팅 기회가 있으면 꾸준히 보면서 겨울을 나려고 한다. 얼른 날이 따뜻해지고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다비는 "지금까지 저 우다비의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무탈한 새해 맞으시고 모두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를 남겼다.

사진=n.CH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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