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레스터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게 큰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 27일 오전(한국시간) 로저스 감독의 레스터시티는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일전에서 3-6 대패를 허용했다. 이로써 지난 EFL컵 8강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고, 6승 4무 7패 승점 22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린 6위 웨스트햄과의 승점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진행된 공식 인터뷰를 통해 "지금이 감독으로서 겪는 가장 힘든 시기다. 이것이 큰 도전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가 놓친 것이 무엇인지 안다. 우리는 선수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에반스, 쇠윈쥐, 페레이라, 저스틴, 포파나가 스쿼드에서 빠지는 것은 엄청나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계속 싸울 것이다. 우리는 선수이 있을 때 리그 정상에서 경쟁했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이에 더해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팀과 선수들의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맨시티, 리버풀, 첼시처럼 깊은 스쿼드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내가 기대하는 것은 후반전에 봤던 놀라운 정신력과 재능이다"라고 강조했다.
레스터시티는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0-4로 뒤진 상황에서 3-4까지 따라붙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었다. 비록 동점 혹은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프리미어리그 1위 맨시티를 상대로 명승부를 만들어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다.
다만, 레스터시티 내에 부상자 및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등하면서 정상적인 스쿼드 운영이 힘들어진 것은 큰 고민거리다. 이는 이틀 간격으로 빠듯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 박싱데이 기간에 더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설상가상, 레스터시티의 다음 상대 리버풀이고, 이들은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19라운드가 연기되며 약 6일간 휴식을 취했다. 여러모로 로저스 감독과 레스터시티에겐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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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