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 있다.
26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피파랭킹 98위)은 태국(피파랭킹 115위)과의 2020 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을 0-0으로 마쳤다. 이로써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기 때문에 합계 스코어 0-2로 최종 탈락했다.
베트남은 응우옌 마인, 응옥 하이, 띠엔 엔, 따인 쭝, 호 면 따이, 호앙 득, 풍 홍 주이, 판 반 득, 꽝 하이, 하 득 찐, 띠엔 링으로 구성된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반면, 태국은 붓프롬, 분마탄, 비호르, 나루바딘, 크리사다, 파쏠론, 사라크, 피티왓, 송크락신, 티티판, 당다가 선발 출전하여 4-3-3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득점이 필요했던 베트남은 전반 초반부터 태국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3분경 호 면 따이가 태국의 좌측 측면을 뚫어낸 뒤 크로스를 만들어냈고 이 과정에서 생성된 세컨드볼을 꽝 하이가 마무리했지만 붓프롬 골키퍼의 정면이었다.
30분경 태국에게 변수가 발생했다. 베트남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던 붓프롬 골키퍼가 띠엔 링과의 경합 상황에서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에 지난 싱가포르 전에 출전했던 시와라 골키퍼가 교체 투입됐다.
36분 다시 한 번 베트남이 태국의 골문을 겨냥했다. 1차전에서 골대 두 번을 때렸던 꽝 하이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시와라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결국 베트남은 태국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전반전을 0-0, 합계 스코어 0-2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베트남은 꽁푸엉, 태국은 쑤엥치타원과 돌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단행했다.
베트남은 후반전에도 만회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58분 꽝하이의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이 태국의 골문으로 향했다. 그러나 시와라 골키퍼의 선방이 베트남의 희망을 허용하지 않았다.
베트남의 기세는 이어졌다. 62분 역습 상황에서 판반득이 연속 슈팅을 가져갔으나 이번에도 태국 수비진과 시와라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에 다급해진 베트남은 69분 판반득을 빼고 뚜언 아인을 투입했다.
그 이후에도 베트남은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준결승 2차전을 0-0으로 마무리하며 합계 스코어 0-2로 패배했다.
베트남을 꺾은 태국은 2020 AFF 스즈키컵 결승전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2020 AFF 스즈키컵 결승전 1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9시 30분, 2차전은 1일 9시 30분에 펼쳐진다.
사진 = AFP/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