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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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 김호철 감독 "선수들 표정이 달라졌다"

기사입력 2021.12.23 22:09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화성, 윤승재 기자)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이 부임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을 봤다며 나름의 소득이 있었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23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26-24, 14-25, 23-25, 14-16)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4연패에 빠지며 김호철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겨주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산타나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3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여기에 김주향과 표승주도 33득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세트 스코어 2-0까지 앞서갔으나 3세트 분위기를 내주면서 끌려가기 시작했고, 5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승리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다. 두 세트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3세트부터 체력이 고갈된 것 같다. 마음만 앞섰다. 체력 운동이나 모자란 부분들을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나름의 소득도 있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표정이 결연해진 것이 큰 소득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코트 위에서 선수들의 표정이 많이 바뀌었다. 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였다.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여자배구를 처음 경험하는 김호철 감독의 두 번째 경기, 셧아웃 패배를 당했던 첫 번째 경기 때보다 익숙해졌을까. 김 감독은 “2세트 이기다 보니까 제가 욕심이 생기더라. 선수들을 다그치기도 했다”라면서 “선수들도 2세트 이겨놓고 나머지 세트를 대응하는 정신력이나 대처하는 방법 훈련이 돼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앞으로 선수들과 대화를 하고 여러 조언을 하면서 대비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는 여전히 컨디션이 좋지 않아 1,2,4세트 후반에만 교체 출전했다. 김 감독은 “오늘처럼 당분간은 후반에 투입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게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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