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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찾는 페네르바체, 김민재 中 시절 감독과 근접" 터키 매체 보도

기사입력 2021.12.23 14: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터키 무대로 이적한 김민재가 중국 시절 지도를 받았던 감독과 재회할 가능성이 생겼다.

터키 언론 포토마치는 지난 22일(한국시간) 폴란드 축구 선수 우카시 기키에비츠의 말을 인용해 김민재를 지도했던 슬라벤 빌리치(베이징 궈안) 감독 선임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기키에비츠는 "페네르바체가 빌리치 감독에 근접했다. 290만 유로(약 39억 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21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여름 페네르바체 감독으로 부임해 김민재를 영입을 주도했고 시즌 초반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그가 구축한 백3 시스템이 간파당했고 유연한 전술 변화에 실패한 그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그는 리그 17경기 8승 4무 5패를 기록했다. 

페네르바체는 후임 감독 물색에 나섰고 장기간 독일 축구 대표팀을 지휘한 요아힘 뢰브가 물망에 올랐다. 독일 언론 빌트에서 페네르바체가 뢰브 감독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뒤이어 그가 스페인 진출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소식이 수그러든 상황이다. 

빌리치 감독은 이미 터키 무대 경험이 있다. 그는 2013년 여름 베식타쉬 감독으로 부임해 2014/15시즌까지 두 시즌을 치렀다. 두 시즌 간 그는 팀을 3위로 이끌었고 이때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다. 

빌리치는 현재 베이징 궈안 감독이다. 이번 1월 지휘봉을 잡은 그는 반 시즌 동안 김민재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김민재가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많은 기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고 터키로 이적해 경기장 안에서 큰 인연은 없다.


그러나 빌리치는 김민재의 터키 이적 당시 "그는 매우 좋은 선수다. 그를 지키고 싶었지만, 잔류시키기 어려웠다"며 "그는 피지컬이 강하고 빠른 선수다. 24살밖에 되지 않았고 잠재력이 많다. 페네르바체는 훌륭한 선수를 영입했다. 그는 백3와 백4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 현대 축구에 매우 적합한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서 '김민재는 중국에서 이미 유럽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그는 어떤 곳에서도 성공적인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코치 대행 체제로 23일 카라귐뤼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K리그1 FC서울에서 뛴 적이 있는 알렉산더 페시치에게 선제 실점을 했지만, 메수트 외질이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비겼다. 김민재는 아틸라 살라이와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 출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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