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 이천수가 불굴의 투지를 발휘했다.
지난 22일 오후 9시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 2(이하 '골때녀')에서는 FC 구척장신과 FC 원더우먼의 개막전이 진행됐다. 이천수는 FC 원더우먼의 감독을 맡아 포기 없는 승부를 선사했다.
이천수는 시합 내내 FC 원더우먼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천수의 '멘탈 관리'가 효과를 본 듯, FC 원더우먼은 짧은 시간 동안 FC 구척장신에게 두 골을 허용했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천수는 '이딩크'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경기 흐름의 숨통을 틔운 것. 이천수는 김진경과 차수민에게 가로막혀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는 송소희에게 위치 선정을 조언했다. 특히 이천수는 김희정의 슈팅으로 코너킥을 얻자 재빨리 킥인을 지시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천수는 전반전 종료 후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았다. 전반전을 3 대 0으로 마무리한 FC 원더우먼. 이천수는 FC 원더우먼 멤버들의 적극적인 몸싸움을 칭찬하며 송소희와 황소윤에게 더 활발한 움직임을 주문했다.
후반전의 이천수는 탁월한 전술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천수는 전황을 살피다가 적절한 시점에 총 공격을 명령했다. FC 원더우먼은 골문을 향해 맹렬하게 달려들며 한 골을 만회했다. 아울러 이천수는 FC 원더우먼에게 세트 피스를 지시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FC 원더우먼은 송소희의 해트트릭 활약에도 아쉽게 6 대 3으로 패배했다. 이천수와 FC 원더우먼은 시합 종료 순간까지 찬스를 만들기 위해 분발하며 감동을 안겼다. 이에 이천수와 FC 원더우먼이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골때녀'는 그 누구보다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들이 팀을 이뤄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