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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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 안 죽었어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1.12.22 18:4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10연패. 아무리 신생팀이라지만 계속되는 패배에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 선수들과 김형실 감독은 기죽지 않았다. 김형실 감독은 22일 수원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자리에 앉자마자 “여전히 기는 안 죽었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 감독은 그 원동력으로 ‘팬들의 응원’을 꼽았다. 김 감독은 “정말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신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선수들을 격려해주시고 커피차도 보내주시는데 이를 보면서 외롭지 않다라는 걸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경기날 오전에 받은 팬레터도 소개했다. 김 감독은 “팬레터에 ‘승패를 떠나 열심히 하는 자세와 감독님이 선수들을 잘 다독이는 것을 보고 페퍼의 팬이 됐다”고 써있었다. 최근 팬레터를 처음 받아보는데 선수들에게 ’너희들 덕분에 이런 팬레터도 받아본다“고 이야기했더니 선수들이 한 턱 쏘라고 하더라. 내일 광주 가는데 맛있는 식사를 사줄까 한다”라고 전했다. 

김형실 감독은 “7개 구단 중 우리 팀 인기가 제일 많은 것 같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수도권, 지방 가릴 것 없이 적극적으로 찾아와주시는 분들도 많고 외롭지 않다”라고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열심히 하고 신나는 배구를 하되, 지더라도 고개 숙이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것이 팬들에 보답하는 길이다. 앞으로도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우리 페이스를 꿋꿋이 지켜나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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