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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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창의력부터 SNS 스타까지, '스걸파'가 Z세대 입문서인 이유

기사입력 2021.12.14 11:5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스우파'로 시작된 'K-댄스 열풍' 속,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Z세대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 11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가 Z세대를 이해하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대 댄서들은 남다른 에너지와 패기로 Z세대만의 매력을 뽐내며 '스걸파'를 끌어가고 있다. 이들은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SNS를 통한 자유로운 표현, 보여주기 위한 춤이 아닌 '즐기기 위한 춤'으로 '스걸파'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스걸파'를 살펴보면 이 같은 Z세대의 특징도 엿볼 수 있다. 이른바 'Z세대 입문서'라고 불리우며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있는 '스걸파' 주요 장면을 통해 이들의 매력을 느껴보자.



# 톡톡 튀는 아이디어 빛난 크루 선발전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심사에 임한 '스우파' 8크루 마스터들을 깜짝 놀라게 한 Z세대의 저력은 '창의력'이다. 실력 향상에 집중하며, 창의적인 노력을 기울인다고 알려진 Z세대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빛난 크루 선발전은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며 시청자들까지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파워풀한 군무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던 크루 '블링걸즈'는 무반주 랩에 맞춰 이색 퍼포먼스를 펼치며 "상대방을 집중시킬 줄 아는 크루"라는 극찬을 받았다. 크루 '미스몰리'는 AKMU(악뮤)의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속 '갈비뼈 모양이 드러나는 것도'라는 가사에 맞춰 갈비뼈 모양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이에 위트 있는 무대로 정평난 '훅'의 리더 아이키에게 "재치와 유머러스함, 그를 받쳐주는 실력을 다 갖췄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훅'의 크루를 선발하는 즉흥 배틀에서 신발이라는 소품을 활용한 단체 루틴이라는 미션을 받은 크루 '에이치'는 신발을 손에 끼고 전화 모양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뽐내며 '훅'의 크루로 선발됐다. 

#SNS로 거침없이 표현하는 Z세대

Z세대의 또 다른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SNS를 적극 활용해 자신을 알리는 데 거리낌이 없다는 점이다. Z세대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인기 플랫폼에서 큰 화제를 모은 K-여고생 댄서들이 '스걸파'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먼저, 10만이 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및 인스타그램 구독자 수를 보유한 시몬(김수현)은 K-POP 커버 및 챌린지로 이미 유명한 여고생 댄서다. "춤 잘추는 댄서로 기억되고 싶다. 락킹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진 시몬이 속한 '뉴니온'은 크루 선발전과 즉흥 배틀에서 활약중이다. 박혜림, 조나인, 송희수 등 댄서 씬의 루키로 떠오른 유명 여고생 댄서들도 '스걸파'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으며, SNS에서 '과천꿀수박'이라는 예명으로 활동중인 여고생 댄서 이서인이 속한 '스퀴드'는 리정 마스터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며 YGX에 합류한 크루가 되었다. SNS에서 활약했던 Z세대들이 브라운관까지 진출해 전국민을 뒤흔들 K-댄스 열풍을 주도할 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Z세대가 경쟁에 임하는 방식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를 놓고 펼치는 경쟁이지만, 경쟁에 임하는 Z세대들의 방식은 조금 특별하다. 자신이 '즐기기 위한 춤'을 선보이는 것. 탄탄한 왁킹 실력과 타고난 끼로 똘똘 뭉친 크루 '클루씨'가 오디션에 임하기 전 "우리는 춤추면서 즐거워하면 될 것 같아"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거는 모습은 경험을 중시하고, 주변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더 가치있게 여기는 Z세대의 단면을 보여준 대표적인 발언이다. 음악과 하나가 되며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그들은 마스터들의 극찬 속 크루 선발전 ‘올 인’ 세례를 받으며 스스로의 실력을 입증했다. 

다소 생소한 ‘댄스홀’이라는 장르를 주로 한 크루 '플로어'는 기본기와 구성에서 극찬을 받으며 '올 인'하자 눈물을 쏟았다. 그들은 "댄스홀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이 장르를 좋아하고, 연습하고 춤추며 인정을 많이 못받았다"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허니제이 마스터는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그런 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지 누구에게 인정받으려고 춤추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부심 가지고 하고 싶은 것 하면 된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며 Z세대를 인정하고, 북돋아주어 세대간의 화합을 이끌었다. 

한편 14일 방송되는 '스걸파' 3회에서는 2차 미션인 '원 팀 퍼포먼스 미션'이 예고됐다. Z세대 댄서들이 과연 춤으로만 평가되는 '원 팀 퍼포먼스 미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마스터들의 매서운 지도로 한층 더 거듭난 가면 속 여고생들의 정체가 오늘 드디어 밝혀진다. 이날 오후 10시 20분 방송.

사진=Mnet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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