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결국 은퇴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BBC는 14일(한국 시간) 스페인 축구 전문 기자 기옘 발라게의 보도를 인용해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아구에로는 지난 6월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만료된 뒤, 지난여름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메시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결별했고, 아구에로는 8월 초 오른쪽 종아리 힘줄 부상을 입으며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하고 회복에 전념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아구에로는 치러졌던 발렌시아와의 홈경기에 후반 막판 출전하며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레알 마드리전에서 득점을 신고하며 스페인 무대 적응을 시작했다.
아구에로는 지난 10월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알라베스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9분 가슴 부위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정밀 검사 결과 부정맥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구에로는 현역 은퇴를 결정했고, 만 33세의 나이에 786경기 427골로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CA 인디펜디엔테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아구에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2011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에서 16개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390경기에서 260골을 넣으며 팀을 유럽 강호로 이끌었다.
아구에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84골을 득점하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티에리 앙리의 득점보다 9골을 더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외국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또한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 앤디 콜(187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