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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애물단지' 알리, 린가드처럼 '부활' 원한다...1월 임대 전망

기사입력 2021.12.13 19: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자리를 완전히 잃은 델레 알리가 제시 린가드의 길을 따라가려 한다.

복수의 영국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델레 알리가 1월 이적시장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알리는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알리가 구단을 떠나 자신의 커리어를 되살리기 위해 다음 달 이적시장에 토트넘을 떠날 것이다. 그는 구단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그는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나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에 성공한 제시 린가드처럼 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다른 언론 디 애슬레틱도 "토트넘이 알리를 1월 이적시장에 임대 대상으로 분류했다. 누누 산투 감독 하에서 유망한 시즌 출발을 알렸던 그는 점차 경기 출장 시간이 감소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하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지난 두 번의 이적시장에 알리의 PSG 이적을 거절했지만, 입장이 바뀌었고 이는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공유된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는 지난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 이후로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주전 자원에서 멀어졌다. 그는 2024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디 애슬레틱은 "다른 구단들이 알리에게 어느 정도의 금액을 제안하길 꺼리고 있어 임대가 토트넘에게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내다봤다. 

알리는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더욱더 곤욕스러운 상황이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NS 무라 전에 선발 출장한 뒤로 벤치로 완전히 밀려났다.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에도 선택을 받지 못했던 그는 새 감독이 왔음에도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때 알리는 2015년 MK 돈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로 잉글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았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차출됐다. 그는 A매치 37경기에 출장했고 3골 7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는 2019년 6월 9일 스위스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3, 4위전 경기다. 

언론이 언급한 린가드의 사례는 알리가 분명히 원할 이야기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계속 자리 잡지 못했고 2020/21시즌 전반기엔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그는 결국 2021년 1월 이적시장에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했다. 웨스트햄에서 그는 리그 16경기를 뛰면서 9골 5도움을 기록해 부활에 성공했다. 린가드도 알리와 같은 2019년 네이션스리그 3, 4위전에 출장한 뒤로 한동안 대표팀에 들지 못했지만, 웨스트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3월 25일 산마리노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경기에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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