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10 08:10 / 기사수정 2007.08.10 08:10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20)이 한화의 3연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6-1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며 이날 롯데에 패한 삼성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 달 27일 대전 SK전에 선발 등판, 패전 투수가 된 데 이어 2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부진해 개인 2연패와 팀의 5연패를 동시에 겪어야 했던 류현진. 그러나 이날 류현진은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평상심을 되찾았음을 증명했다.
1회초 2사 후 2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류현진은 2회초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괴물' 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6회초 무사 2루에서 장성호(30)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실점한 뒤 이어진 1사 1,2루의 위기를 잘 넘긴 류현진은 4-1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말 1사 2.3루에서 김태균(25)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한 한화는 4회말 1사 만루에서 조원우(36)의 2루땅볼과 KIA 이범석(22)의 폭투로 손쉽게 2점을 추가했다. 8회말에는 3개의 4사구와 2안타, 상대실책까지 더해 6-1을 만들며 KIA의 추격의지를 뿌리쳤다.
지난달 14일 대전 롯데전에서 10승째를 수확한 류현진은 후반기 첫승으로 11승 고지에 올라섰고, 이날 7개의 삼진을 추가해 탈삼진 129개로 이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관심을 모았던 최희섭(28)과의 대결에서는 2개의 땅볼과 1개의 삼진으로 처리하며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5연패 뒤 3연승을 거둔 한화는 46승(42패)째를 올리며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1리차로 앞서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한편,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등판했던 이범석에 이어 4명의 투수가 등장한 KIA는 4사구를 무려 13개나 남발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사진=류혅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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