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해외 축구의 아버지 '해버지' 박지성이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행에 한 가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9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박지성이 손흥민의 구단 합류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라며 골닷컴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했다.
박지성은 2005~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4경기를 뛰며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번의 리그컵 등을 수상했다.
박지성은 토트넘 훗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지성은 "그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을 증명했고, 나는 그가 맨유에서 아주 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훌륭하다고 믿는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맨유행에는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 박지성은 "유일한 문제는 호날두가 이미 있기 때문에 그가 가장 좋아하는 7번 셔츠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손흥민이 아닌 다른 선수를 꼽으라면 선수로서 잠재력이 좋은 울버햄튼의 황희찬이나 마요르카의 이강인을 꼽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12년 만에 맨체스터로 복귀한 호날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지성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인 2008/09 시즌까지 4시즌 간 함께 활약했다.
박지성은 "이전 클럽에서 전성기를 보낸 후 맨유로 돌아온다는 것은 쉽지 않고 매우 드문 일이지만 호날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기억하는 그는 라커룸에서도, 심지어 경기장에 오르기 직전에도 항상 옆에 공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훈련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열정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36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활약이 대단하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과거에도 그가 이 모든 것을 하는 것을 본 동료로서 나는 그것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