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수원 삼성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취한 이영재가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지난 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수원더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던 수원FC는 김도균 감독의 지휘 아래 착실히 승점을 쌓았고,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4승 9무 15패(승점 51점) 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한 수원FC는 올 시즌 치러진 수원 더비에서 3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수원 삼성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영재는 수원 더비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신고하며 수원 킬러로 등극했다.
이날 이영재는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40분 라스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흐른 볼을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영재는 득점 이후 코너 플래그 부근으로 향하며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를 취했다. 이후 라스, 무릴로와 함께 카메라를 향해 나란히 서는 모습도 연출했다.
문제는 이영재가 향했던 코너 플래그 부근이 수원 삼성 팬들이 모여있던 곳이었다. 이에 수원 삼성 팬들은 분개했고, 도발 의도를 가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영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도발이 아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입대할 수도 있어 라스, 무릴로와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전날부터 준비했다"라며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일 국군체육부대로부터 최종 합격 결과 발표될 예정이다. 결과가 나온 뒤 이영재의 군입대가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수원FC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