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美 LA 콘서트 티켓 수입만 394억…10년만 최대 스코어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한 2년 만의 대면 콘서트에서 티켓 매출만 3330만 달러(한화 약 394억원)를 벌어들였다.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는 3일(한국시간) 이 같이 밝히며 "방탄소년단은 지난 4일 간의 콘서트 기간 동안 놀라운 흔적을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공연 티켓 판매액을 집계하는 빌보드 박스스코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4회 공연을 통해 티켓 21만 4000장을 팔아 333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에 대해 빌보드는 "약 10년 만에 가장 큰 빌보드 박스스코어 흥행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12년 핑크 플로이드의 로저 워터스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한 콘서트를 통해 38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이후 단일 공연장에서 올린 최대 티켓 규모이다.

미국에서 열렸던 콘서트를 기준으로는 18년 만에 가장 큰 수치이며,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공연으로 치면 역대 최대이다. 또한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뉴저지 공연에 이어 흥행 2위로 집계됐고, 글로벌 박스스코어 역대 흥행 순위 6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역대 1~5위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기간 전체 공연 횟수가 방탄소년단의 4회 공연보다 최소 2배 이상 많았던 점도 언급했다. 그만큼 방탄소년단의 이번 LA 콘서트 성과는 놀라운 기록이라는 것.

비영어권 그룹으로서 박스스코어 대기록을 세운 점도 높이 평가됐다. 방탄소년단은 비영어권 아티스트 중 단일 콘서트로 30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그룹이 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대면 콘서트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엘에이(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소파이 스타디움 개관 이래 최초로 4회 공연 전체 매진을 기록한 이티스트이자 최다 티켓 판매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고의 연말을 보낸 방탄소년단은 내년 3월 서울에서도 공연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빅히트 뮤직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