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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남편, 7억 들고 잠적…안선영 "이혼, 인생의 실패 아냐" (애로부부)

기사입력 2021.12.05 15:1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애로부부’가 ‘교포 남편’과의 충격적인 결혼 생활 이야기 ‘애로드라마-교포랑 결혼했어요’로 MC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또, ‘속터뷰’에서는 ‘솔직함 과다’의 동갑내기 부부 조준&김영화가 유쾌하면서도 팽팽한 토크 배틀을 벌였다.

4일 방송된 채널A와 SKY채널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외모와 매너, 모든 것이 완벽한 ‘교포 남편’의 모습이 좋아 결혼했던 사연자 아내에게 닥친 충격적인 시련을 다룬 ‘애로드라마-교포랑 결혼했어요’가 공개됐다. 잘 나가는 CS 분야 전문 강사로 지내던 사연자 아내는 자상함과 배려까지 갖춘 미국 교포 금융맨을 만나며 결혼을 결심했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연고가 없는 한국에 직장을 구하며 행복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결혼 후 연애 때는 몰랐던 남편의 사고방식에 아내는 당혹감을 느꼈다. 남편은 한국 회사의 조직 문화를 탓하며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경제생활을 멈췄음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돈으로 쇼핑하기는 멈추지 않았다. 아내가 임신 소식을 전하자 남편은 열심히 살겠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아내가 출산한 후에도 남편은 일은 물론 육아에도 동참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변해갔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미국 가면 내가 다 책임질 수 있다”며 미국행을 고집했다. 오랜 고민 끝에 아내는 남편을 위해 미국 이주를 결심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 집의 전세금을 빼서 미국에 집을 사자고 제안했고, 미국 부동산 상황을 잘 안다는 남편의 친한 ‘여사친’이 어느 집을 공동명의로 구매하라고 추천했다. 집 계약을 위해 남편은 아내의 전세금 7억 원을 가지고 먼저 미국으로 갔지만, 남편은 아내가 영주권이 없어 공동명의가 아닌 남편 명의로 집을 샀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당황했지만, 집을 산 이후 남편은 연락 두절 상태가 되고 말았다.

남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아내는 남편이 금융권에 다니던 것도 아니고, 학교와 직업을 비롯한 모든 것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아내는 직접 남편이 샀다는 미국의 집을 찾아갔고, 그곳에는 남편과 그 집을 소개해준 남편의 여사친이 함께 있었다. 아내가 따지자 남편은 “미리 알아보지 그랬어? 내가 교포라서 좋아한 것 아니냐”며 받아쳤고, 적반하장으로 이혼을 요구했다. 한국에 있는 자식도 잊은 채 막 나가는 남편을 보며 아내는 “낯선 미국 땅에서, 남편이 집값으로 가져간 제 돈은 찾을 수 있을까요?”라며 도움을 구했다.

모든 걸 속인 남편의 뻔뻔함에 MC들은 안타까워했다.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한국에서 이혼 소송과 손해배상으로 7억 원을 청구할 수 있고 판결도 날 수 있다. 한국의 판결을 미국에서도 집행이 가능하지만, 절차가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든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우선 미국 집을 팔지 못하게 미국 변호사를 통해 가압류를 신청하고, 한국에서는 이혼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MC 안선영은 “이혼은 인생의 실패가 아니다. 주변에 다 알리는 용기를 내야 할 때다. 교포 커뮤니티는 작아서 다 연결되어 있으니, 남편이 다른 소리 못하게 알리고 돈을 다 돌려받아야 한다”며 사연자를 응원했다. MC 양재진은 “사연자의 딸이 아직 어린데, 사기꾼 같은 아빠에 대한 기억이 없고 부모의 갈등을 모르는 지금 이혼하는 게 더 나은 것 같다”며 사연자와 딸의 행복을 바랐다.


한편, ‘속터뷰’에는 고깃집을 운영하는 남편 조준과 미모의 아내 김영화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 조준은 “아내가 결벽증이 심해서 생활이 불편하다”며 고민을 의뢰했다. 조준은 “맨발이 바닥에 안 닿은 지 1년 반 됐다. 내가 걸어간 자리에 발자국이 남는다고 슬리퍼를 신게 한다. 때를 밀지 않으면 안방 침대도 사용 못하고, 안방 화장실은 사용 금지”라며 아내의 결벽증을 밝혔다. 아내 김영화는 “남편이 씻어도 침대에서 남편 자리만 노랗다. 이상하다. 틀에 딱 정리되어 있는 걸 남편이 건들면 다르게 놓아서 딱 보인다”라며 결벽증임을 인정했다.

이어 김영화는 “청소를 안하면 정신적으로 피곤하고, 하면 몸이 피곤하다. 저도 제 자신이 괴로울 때가 있다”며 스스로 힘겨워했다. 하지만, 아내는 “결벽증의 주범은 남편이다. 남편이 술을 마시면 연락을 안 받는다. 밖에서 뭘 하고 왔는지 모르니 더러워서 청소를 시작했다”라며 반격에 나섰다. 아내 김영화는 남편에 대해 “술 먹는 동안 연락을 안 받는다. 다음날 오후 4~5시까지 안 들어온 적도 있다. 경찰 수배로 찾은 적도 있고, 한 번은 남편이 있을 만한 식당을 뒤져서 남편을 찾았다. 화가 나서 남편의 뺨을 50대 넘게 때렸다”며 심상치 않은 남편의 행동을 고발했다. MC 양재진은 “아내에게서 강박증 성향이 보이는데, 시작은 몰라도 악화의 주범은 남편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조준은 “술 마실 땐 용기가 생긴다. 근데 술이 깨고 정신차리면 아내가 기다리다 분노에 차 보낸 문자가 보인다. 후환이 두려워서 최대한 늦게 들어가려고 한다”고 늦은 귀가에 대해 해명했다. MC 송진우는 남편에게 공감하며 “아내가 술 약속에 보내주면 ‘나에게 술 마실 기회는 이 때뿐’이라는 생각에 막 마셔서 꼭 그때 실수를 한다. 그리고 집에 오면 아내는 없고, 휴대폰을 보면 장문의 편지가 와 있고…미나미 미안해”라며 급히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부부의 뒷얘기는 다음 주 11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채널A와 SKY채널에서 방송된다.

사진=채널A, SKY채널 ‘애로부부’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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