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대명과 정경호의 케미 등 '슬기로운 산촌생활'의 미방영분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에서는 그동안 방영되지 않았던 '99즈'의 이야기들이 공개됐다.
정경호가 예능 카메라를 등지며 낯설어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담당 카메라 감독은 정경호에게 카메라를 등지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 모습을 목격한 조정석은 정경호에게 '등대지기'라는 별명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정경호와 김대명이 촬영 하루 전 산촌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자세히 공개됐다. 김대명은 "한 회 분량을 만들어 보자"고 포부를 드러냈고, 정경호는 "쉬러 왔지 않냐"고 타박했다. 김대명은 "통닭 사 먹자"는 정경호의 말에 "통닭 같은 소리 한다. 통닭 만들자"고 제안하며 '방송쟁이'의 면모를 드러냈다.
제작진이 철수한 산촌 하우스에서 정경호와 김대명은 맥주 한잔과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대명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나도 멜로가 처음이지 않냐. 상대방이 추민하(안은진)가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정경호는 "형도 잘했지만 안은진이 정말 잘해 줬다"고 공감했다. 김대명은 "집에 가서 다시 봤는데 민하가 짱이다. 진짜 좋은 배우들과 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정경호는 "'슬기로운 산촌생활'도 하길 잘했다"고 말하며 "이 프로그램은 다 형 위주로 방송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김대명은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수긍했다.
다음 날 김대명과 정경호가 토스트를 만들어 먹기로 한 가운데, 닭 한 마리가 닭장을 탈출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김대명은 급하게 장갑을 찾아나섰다. 김대명은 닭을 쫓아다녔고 정경호는 "닭을 강아지 잡듯 잡으라"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닭을 집으로 귀가시키는 데 성공했다.
토스트를 만드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김대명이 정경호에게 "햄 갖고 온 거 하나 꺼내 구워 보자"며 아이디어를 낸 것. 이후에도 "종이컵에 딱 끼우면 되는데"라고 제안했지만 정경호는 "편하게 먹자"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유연석이 작은 목공소에서 처음 만든 결과물은 골프채였다. 조정석은 호미와 괭이를 이용해 마당에 땅을 파서 홀을 제작했다. 유연석은 "왜 갑자기 이러고 있는 거냐"고 의아해하며 목재로 된 골프채를 완성했다. 미대 출신 신현빈은 깃발을 제작했다.
저녁 설거지배 골프 대회가 개최됐다. 정작 김대명은 골프를 처음 쳐 본다고. 멤버들은 유연석 표 골프채와 탁구채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골프를 즐겼다. 조정석은 공을 줍는 사이 골프채를 부러뜨려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