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대명이 첫 멜로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3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에서는 지난 주 최종화로 방송이 마무리된 가운데, 미공개 방영분이 전파를 탔다.
안은진은 "이번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끝나면서 이별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순간이 나한테 온 게 너무 행운이다. 마음이 꿀렁꿀렁하니,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잘 대처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에 조정석은 "너무 멋있다. 갑자기 눈물 난다"며 눈물을 흘렸다.
"왜 그러냐"는 걱정스러운 타박에 조정석은 "은진이가 너무 기특하고 멋있어서 그렇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만나서 이걸 놓아주는 걸 힘들어하고. 드라마와 이별하는 걸 슬퍼하고.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멋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은진이 "앞으론 좀 괜찮냐"고 묻자, 조정석은 "앞으로가 괜찮은 게 아니라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참 특별한 것 같다. 왜냐면 우리들도 이런 이별하는 경험이 처음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안은진은 "그렇다면 내가 오빠들보다 낫다. 예방접종을 맞은 격"이라고 밝게 마무리했다.
정경호와 김대명이 촬영 하루 전 산촌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자세히 공개됐다. 김대명은 "한 회 분량을 만들어 보자"고 포부를 드러냈고, 정경호는 "쉬러 왔지 않냐"고 타박했다. 김대명은 "통닭 사 먹자"는 정경호의 말에 "통닭 같은 소리 한다. 통닭 만들자"고 제안하며 '방송쟁이'의 면모를 드러냈다.
제작진이 철수한 산촌 하우스에서 정경호와 김대명은 맥주 한잔과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대명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나도 멜로가 처음이지 않냐. 상대방이 추민하(안은진)가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정경호는 "형도 잘했지만 안은진이 정말 잘해 줬다"고 공감했다. 김대명은 "집에 가서 다시 봤는데 민하가 짱이다. 진짜 좋은 배우들과 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정경호는 "'슬기로운 산촌생활'도 하길 잘했다"고 말하며 "이 프로그램은 다 형 위주로 방송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김대명은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수긍했다.
다음 날 김대명과 정경호가 토스트를 만들어 먹기로 한 가운데, 닭 한 마리가 닭장을 탈출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김대명은 급하게 장갑을 찾아나섰다. 김대명은 닭을 쫓아다녔고 정경호는 "닭을 강아지 잡듯 잡으라"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닭을 집으로 귀가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